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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법 이동행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5일 김씨에 대한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가상화폐 '아로와나 토큰' 발행업체 대표 A씨에 대한 구속영장도 함께 발부했다. 해당 업체는 한컴 계열사로부터 투자를 받은 바 있다.
이 판사는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사유를 밝혔다.
앞서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최근 김씨와 A씨에게 업무상 배임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아로나와 토큰은 한컴 계열사 한컴위드가 지분을 투자한 가상화폐다. 2021년 4월20일 상장 당시 30여분 만에 최초가인 50원에서 5만3800원까지 10만7500% 치솟아 시세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당시 아로나와 토큰 대표 정씨 등이 시세 차익을 통해 약 100억원대의 비자금을 만들어 이를 김 회장 차남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을 수사했다.
지난해 10월과 올 7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 한컴타워 회장실, 한컴위드 본사 및 계열사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한컴은 차질없이 기존 계획들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구독형 오피스 소프트웨어인 한컴독스에 AI 기술을 접목한 '한컴독스 AI' 베타 버전을 출시하는 등 AI 테크기업으로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달 28일엔 김 대표가 직접 한컴의 AI 사업전략을 공유하고 역량 있는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김연수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한컴과 저 김연수는 해당 프로젝트의 성공 또는 실패로 인해 그 어떠한 득도 실도 없다는 말씀 다시 한번 강조드린다"며 "현재 한컴이 추진 중인 사업들과 계획 중인 사업들 역시 이번 이슈와 상관없이 모두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대표이사 김연수로서는 저희 경영진과 함께 한컴 및 주요 자회사에 발생될 수 있는 리스크들을 점검하고 최소화하는 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책임경영과 정도경영을 실천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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