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국내 은행권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이 지난 9월 말 15.56%로 전분기 말 대비 0.15%포인트(p) 하락했다고 5일 밝혔다. BIS 기준 자본비율은 총자산 대비 자기자본의 비율로, 은행의 자본 건전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BIS 기준 보통주자본비율 역시 12.99%, 기본자본비율은 14.26%로 같은 기간 대비 각각 0.07%p와 0.10%p씩 하락했다.
분기순이익 등으로 자본이 증가했지만 대출 증가 등 상대적으로 위험가중자산이 더 큰 폭으로 증가한 탓이다.
단순기본자본비율은 6.60%로 0.05%p 상승했다.
5대 은행 중에서는 NH농협은행의 BIS 기준 총자본비율이 18.96%로 가장 높았다. 이어 ▲KB국민은행(18.36%) ▲신한은행(18.19%) ▲하나은행(17.47%) ▲우리은행(16.22%) 순이었다.
이들 은행이 속한 금융지주들의 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KB금융 16.76% ▲NH농협금융 16.13% ▲우리금융 15.72% ▲신한금융 15.60% ▲하나금융 15.27% 순이었다.
올해 9월 말 모든 국내은행이 규제비율을 상회하고 있다. 다만 금융당국은 고금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중국 경기 부진 등 대내외 경제여건도 악화되고 있는 만큼 충분한 자본여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은행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확보하고 자금중개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자본적정성 감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차주의 신용위험 증가가 은행의 부실 및 시스템 위기로 전이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은행이 경기대응완충자본 적립의무 부과, 스트레스 완충자본 제도 도입 등을 차질없이 준비하여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한 충분한 자본여력을 갖추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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