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한 채 남편과 부부 싸움하고 아이 창밖으로 던져
집 밖으로 나간 남편에게 전화해 "아이 죽여버리겠다"
경찰에는 "평소 조울증 앓고 있어 저지른 일" 주장
아파트 1층에서 아이 숨진 채로 발견…부검 통해 사인 확인
생후 6개월 된 여아를 아파트 15층 베란다에서 밖으로 던져 살해한 20대 친모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친모는 조울증을 앓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4일 광주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살인 혐의로 A(2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전날 오전 6시 20분쯤 광주 서구 금호동 한 아파트 15층에서 생후 6개월 된 자신의 아기를 창문을 통해 1층으로 던져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술에 취한 채 남편과 말다툼을 벌인 그는 남편이 집을 나가자 화가 난다며 이러한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아이를 던지기 전 남편에게 전화해 "아이를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다툰 뒤 집 밖으로 나갔다가 돌아온 남편은 집 안에 아기가 없는 것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다.
주민에 의해 1층에서 발견된 영아는 소방 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는 지난 1일에도 집에서 술을 마시던 중 남편과 말다툼을 하다 경찰에 가정폭력 신고를 했는데, 사건화를 원치 않는다고 밝혀 현장 종결 처리됐다.
A씨는 범행 이유에 대해 "조울증을 앓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주장에 대해 정신의학 전문의의 감정을 통해 사실 검증하기로 했다. 또 집 안에서 아이를 살해 후 1층으로 던졌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영아 부검을 통해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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