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TV조선 '미스트롯' 선(善) 출신 가수 정미애가 설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지난 3일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정미애는 설암 진단을 받았던 때를 떠올렸다.
이날 정미애는 "넷째 출산 후 귀와 입 안이 계속 아팠다. '왜 이렇게 구내염이 안 없어지지?'라는 생각에 혀를 끄집어내서 다 살펴봤다. 병원에 갔더니 전암(암 전 단계) 소견을 진단받았다. 혀를 동전 크기만큼 도려내야 한다고 하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혀를 절제하면 발음이 안 될 수도 있다고 했다. 암이 아닌데 말을 제대로 못 할 수도 있다는 것밖에 안 들렸다. 가수이기에 쉽게 내릴 수 없는 결정이었다. 결국 수술 대신 관리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마지막 소견 이후 5개월 만에 설암 선고를 받은 그는 결국 혀 3분의 1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
정미애는 "혀 절제를 했다. 다행히도 암이 (혀) 안쪽에 생겨서 (안쪽) 혀 3분의 1을 도려냈다. 혀뿐만 아니라 림프샘까지 전이가 됐기 때문에 (왼쪽 혀 일부와 림프샘을) 이렇게 다 절제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경도 많이 끊겼고 근육도 손상이 갔다. 빨리 복귀를 못한 것도 그것 때문이었다. 혀 절제가 문제가 아니고 (림프샘) 절제된 부분이 너무 커서 웃는 게 안 됐다. 지금도 안 되는 표정이 많다. 남들 다 할 수 있는 '이'라든지. 양치할 때 '이'하지 않나. 신경이 끊겨버리는 바람에 저는 그게 아직도 안 된다. 웃는 연습도 진짜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검진 결과 수술 부위는 잘 유지되고 있었고, 이에 정미애는 "5년은 이상 없어야 완치 판정을 받을 수 있다. 수술 후 2개월마다 추적 관찰을 하다가 얼마 전부터는 3개월로 늘어났다. 그게 기분이 너무 좋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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