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 수출이 부진을 딛고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도 반도체 경기 회복과 주요국의 신산업 관련 투자 확대 등으로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최근 수출 개선흐름 점검 및 향후 지속가능성 평가' 보고서에서는 이 같은 예측이 담겼다.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정보기술(IT) 경기 하강, 중국 등 주요국 성장세 둔화 등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올 2분기 이후 수출금액이 점차 늘어나는 가운데 10월과 11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품목별로 보면 최근 수출은 자동차·기계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반도체가 개선세를 견인하고 있다. 반도체 수출은 인공지능(AI)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주요 반도체 생산업체들의 감산이 더해지면서 글로벌 반도체 물량과 가격이 모두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뿐 아니라 대만‧베트남 등 IT 비중이 높은 국가들에서도 수출 개선세가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향후 우리나라 수출은 글로벌 고금리 영향이 이어지겠지만, 반도체 경기 개선, 신성장 산업 관련 주요국의 투자 확대 등으로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란 예상이다.
우선 반도체 수출은 AI 관련 수요 증가로 고대역‧고용량 제품의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년 하반기에 접어들수록 그동안 부진했던 PC‧스마트폰 등의 수요도 점차 살아나 개선 모멘텀이 강화될 전망이다.
과거 회복기를 보면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이 평균 약 28개월 동안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수출과 성장세 회복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또한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신성장 산업 관련 투자 확대도 우리나라 수출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란 예상이다.
미국과 EU는 반도체 등 핵심품목의 공급망 복원력 강화 및 첨단산업 생태계 구축 등을 위한 산업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AI기술 발전(반도체), 친환경 전환(전기차‧배터리 등) 등을 위한 투자를 자국 내 대규모로 확충하고 있어 우리나라 수출도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은은 "다만 글로벌 고금리가 지속되고 내구재를 포함한 재화 소비 회복이 더딘 점은 우리나라 수출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아울러 중국 부동산 경기가 정부의 경기 부양에도 불구하고 부진을 지속할 경우 철강‧기계 등을 중심으로 대중 수출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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