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931] 평가 기간: 2023년 11월 24일~2023년 12월 1일
[AP신문 = 정세영 기자] 931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투썸플레이스가 지난 11월 23일 공개한 '스초생' 광고입니다.
스초생은 투썸플레이스의 대표 제품 '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 케이크'의 줄임말로, 초코 케이크 위의 빨간 딸기가 포인트입니다.
드라마 '더글로리'에서 '박연진'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배우 임지연이 광고 모델로, 영상 전반에 레드 컬러가 사용됐습니다.
빨간 옷을 임지연이 케이크에게 성과 이름을 물어보고, 카피로 화면에 크게 '스', '초생'이 등장합니다.
중후한 클래식 음악과 함께 임지연이 케이크를 손에 들고 베어먹는 장면이 클로즈업으로 이어집니다.
"케익에도 이름이 있네?"라는 내레이션이 나오고, 투썸플레이스의 로고가 나옵니다.
마지막으로 임지연이 케이크를 바라보며 "이름 맘에 들어"라고 말하며 광고는 마무리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강지은: 크리스마스 케이크? 이젠 스초생으로
김석용: 스타 제품 띄우고, 이미지 변신까지!
서무진: 어디선가 본 듯하지만 신선하다
이정구: 묘하게 색다른 스초생
전혜연: 브라보 박연진, 브리보 스초생!
홍종환: 맛있는 케이크를 보는데 불편하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의 예술성 시각 항목에 4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주며 연출을 호평했습니다.
광고 모델의 적합성과 예술성 청각 항목은 각 3.8점을 받았습니다.
명확성과 광고 효과의 적합성 또한 각 3.7점이었습니다.
창의성은 3.5점을 기록했고, 호감도가 3.2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총 평균 3.7점을 받으며 전반적으로 무난한 평가를 받은 광고입니다.
강렬한 레드로 영상미 살렸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레드 컬러를 중심으로 한 영상의 분위기가 강렬하고, 특정 영화 또한 연상케 한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스초생' 제품명이 기억에 남도록 메시지를 구성하고 있고, 무엇보다 이를 전달하기 위한 색다른 분위기를 잘 연출했다. 전체적인 BGM과 컬러톤은 마치 특정 감독의 특정 장르 영화를 연상시키고 있고, 특히 레드를 중심으로 한 색감이 상당히 스타일리시하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3.9)
묘하게 색다르다. 연말 시즌, 케이크를 소구하는 연출적 관습에서 벗어났다. 배우 임지연의 연기 능력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연출로 스토리보드를 구성했다. 친절한 금자씨의 박찬욱 감독 톤의 연출도 살짝 느껴졌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색다르고 눈길이 간다. 덕분에 스초생이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4.0)
커피보다 케이크가 더 유명한 투썸에서 시즈널 광고를 내세웠다. 케이크에 '스초생'이라는 이름을 붙인다는 색다른 접근법으로 아이코닉 하게 연출했고, 케이크를 의인화해 좀 더 친근하게 표현했다. 클로징을 집중적으로 한 화면 연출로 몽환적인 느낌을 줬고 전반적인 톤이 예뻐서 눈길이 가는 광고로, 섭외된 배우와도 잘 어울린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3.6)
브랜드 이미지까지 견인 성공
또한 광고가 한 가지 제품을 집중적으로 다룬 구성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 전체를 이끌고 있다고 봤습니다.
이 광고엔 '우리 케이크가 맛있다, 업계 1위다' 같은 홍보성 멘트는 없다. 단순 제품 소개를 넘어 브랜딩에 초점을 맞춘다. '스초생'이라는 줄임말로 '스트로베리 초코 생크림 = 투썸 케이크'를 직관적으로 각인시킨다. 강렬한 레드 톤의 영상, 긴장감을 주는 BGM, 묘한 매력을 풍기는 배우 임지연의 연기까지 3박자가 척척척. 이럴땐 이렇게 외치나? 브라보 연진아, 브라보 스초생!
- 전혜연 평론가 (평점 4.3)
매년 연말, 다양한 메뉴와 즐거워하는 고객을 보여주며 따뜻한 이미지를 연출하는 프랜차이즈 업계 광고의 전형성을 깨고 있다. 한 가지 스타 제품을 내세워 브랜드 이미지까지 견인하고자 하는 전략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중요한 점은 한 가지 제품에 대한 집중력도 높여주고, 영상 연출이 브랜드 이미지까지 과감하고 새롭게 바꿔주고 있다는 점이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3.9)
초반부터 어디선가 본 듯한 광고라고 생각이 들지만 신선했다. 대세 배우를 활용해 주목도가 높고, 푸드 스타일링 연출 또한 좋다. 카메라 전환과 BGM이 영상의 몰입감을 한 층 더 높여준다. 제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 광고.
- 서무진 평론가 (평점 3.7)
'너무 나간' 콘셉트
반면 콘셉트가 케이크와 어울리지 않는다며 다소 부담스럽다는 평가 또한 존재했습니다.
'이름 있는 케이크'를 콘셉트로 타이포그래피+시즐+크리스마스를 잘 버무렸다. 강렬한 레드와 모델 임지연의 도발적 캐릭터, 그리고 케이크 먹방이 눈길을 끈다. 영화 '나인하프위크'의 킴베이싱어가 떠오를 정도. 그래도 너무 나간 느낌이다. 브랜드를 각인시키기 위함이겠지만, 굳이 케이크 광고를 이렇게까지 섹시 어필 콘셉트로 만들어야 했을까. 메이저 업체로서 좀 더 신중했어야.
- 홍종환 평론가 (평점 2.6)
강지은 평론가는 "손으로 케익을 집어먹는 장면도 영화 같은 연출을 의도한 것으로 보이지만 살짝 거부감이 느껴졌다"고 덧붙였습니다.
■ 크레딧
▷ 광고주 : 투썸플레이스
▷ 제작사 : 꾸욱꾸욱
▷ 모델 : 임지연
▷ CW : 이재영 박영진 김수빈
▷ 아트디렉터 : 유현승 박수현
▷ 감독 : 샤인
▷ 조감독 : 정은비 이세림
▷ Executive PD : 정중화
▷ 제작사PD : 최현준
▷ LINE PD : 김영철
▷ 촬영감독 : 강종택
▷ 조명감독 : 김덕중
▷ 아트디렉터(스텝) : 안주현
▷ 모델에이젼시 : 피플에이전시
▷ 편집실 : 포스트테일리
▷ 2D업체 : 디어센틱
▷ ColorGrading : 남색
▷ 녹음실 : 킹콩사운드
▷ 오디오PD : 이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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