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국민의힘 지도부와 혁신위원회가 인요한 혁신위원회의 2호 안건인 '지도부·중진·친윤(친윤석열) 의원의 총선 불출마·험지 출마' 보고를 놓고 진실 공방에 나섰다.
지도부는 혁신위로부터 해당 안건이 올라오지 않았다고 한 반면, 혁신위에서는 최고위에 안건 상정 요청이 없었다는 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당초 인요한 혁신위는 2호 혁신안을 이날 최고위에 보고할 예정이었으나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본관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 안건이 보고되지 않았다. 혁신위 측에서 공식적으로 보고 요청이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회의에서 보고가 안된 배경을 묻는 일부 최고위원의 지적이 있었고, 이만희 사무총장은 이에 '최고위 측의 보고 요청이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혁신 안건에 대해 보고 요청 자체가 없었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 드린다"고 재차 강조했다.
하지만 오신환 혁신위원은 언론 공지를 통해 "혁신위의 '최고위 안건 상정 요청'이 없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오 혁신위원은 "어제 기조국에 월요일 최고위에 안건이 상정되는지 그리고 누가 보고해야 하는지 등을 의논하니, 향후 혁신위 안건을 모두 모아서 상정하라는 얘기를 전달 받았다"며 "목요일 최고위원회에 안건 상정을 다시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2호 안건 관련서는 충분히 취지를 이해하고 시간을 주시고 어떻게 정리될지 지켜보는게 맞다"면서도 "혁신위와 공천과 관련한 공천관리위원회, 총선기획단에서 할일은 엄연히 다르다. 결정할 수 없는 내용을 결정해달라고 하는것은 본연의 역할, 범주, 성격을 벗어나는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어렵게 모시고 와 활동하는 혁신위인 만큼 당 지도부에서 취지가 잘 반영되고, 활동이 원만하게 진행되도록 협조하고 도와주자는 의견이 공유됐다"며 "혁신위의 보고가 정리돼 요청이 오면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의원의 영입에 대해선 "우선 본인의 결단을 지켜보는 게 맞다”면서 “탈당의 변 등을 보면 저희 당 입장에서는 환영할만한 일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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