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1일 밤 화재가 난 울산 북구 한 아파트에서 어머니와 두 자녀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40대 아버지가 가족을 살해하고 본인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확인되며 충격을 안겼습니다.
2023년 12월 2일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아버지 A씨는 경찰 출동 당시 현관문을 열어주지 않고 대치했습니다. 결국 경찰과 소방이 강제로 문을 따고 들어갔을 때 A씨는 심정지 상태였고,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습니다.
당시 집 안은 불에 타 연기가 자욱했고, 방 안에는 A씨의 아내와 중학생, 고등학생인 두 자녀가 모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대기업 직원인 A씨가 경제적 문제를 겪어오다가 가족을 살해하고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 중에있습니다.
경찰은 A씨의 아내와 자녀들 목에 짓눌린 흔적이 있는 것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경찰이 출동한 건 2023년 12월 1일 오후 7시쯤 울산 모 중학교로부터 "학생이 등교하지 않았다"는 신고가 접수된 이후였습니다. 경찰은 해당 학생이 사는 아파트로 출동했지만, 자녀의 아버지인 A씨가 문을 열어주지 않고 자녀들이 집 안에 없다는 말만 반복하며 수상히 여겼습니다.
경찰이 직접 확인을 재차 요청했으나 A씨는 계속 거부했고, 결국 경찰은 소방구조대의 협조로 현관문을 강제 개방한 뒤 내부로 진입했습니다. 당시 집 안에는 불이 붙은 상태로 소방관들이 추가로 출동해 20여분 만에 진화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주변인 진술과 부검 등을 통해 정확한 사건 경위와 사망 원인을 밝힐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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