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리오넬 메시는 불가능해보이는 다음 월드컵 참가를 은근히 열망하고 있다.
2일(한국시간) 프랑스 ‘레키프’는 디즈니에서 제공하는 ‘스타 +’ 인터뷰를 인용해 “메시는 39세가 되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출전이 어렵다는 걸 알면서도, 그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메시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실력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지만, 펠레나 디에고 마라도나에 비해 상대적으로 빈약했던 대표팀 우승 경력은 아픈 손가락이었다. 그러나 2021년 코파 아메리카 우승에 이어 2022년 월드컵에서도 정상에 등극하면서 마지막 퍼즐 조각을 끼워맞췄다.
8번째 발롱도르도 수상했다. 10월 있었던 2023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메시는 엘링 홀란, 킬리안 음바페 등 쟁쟁한 어린 후보들을 모두 제치고 영예를 안았다. 발롱도르 시상식을 주관하는 ‘프랑스 풋볼’은 메시의 발롱도르 수상을 발표하면서 ‘메시는 영원하다(Messi is infinity)’는 제호로 메시가 불멸할 성과를 남겼음을 드러냈다.
현재는 2024 코파 아메리카 참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메시는 월드컵 이후 친선경기는 물론 아르헨티나의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도 맹활약하며 조국을 남미 1위로 올려놨다. 최근 컨디션 난조를 겪으며 예전 같지 않은 회복력이 드러나긴 했지만 적어도 2024 코파 아메리카까지는 어렵지 않게 승선할 전망이다.
메시는 코파 아메리카에 대해 언급하며 다가오는 월드컵에는 부정적인 전망을 드러냈다. “지금 생각하는 유일한 것은 코파 아메리카에 가는 것”이라며 “시간이 내가 2026 월드컵에 있을지를 말해줄 것이다. 나는 경쟁이 어려운 나이에 도달할 것”이라는 말로 다음 월드컵 참여가 쉽지 않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6번째 월드컵 참가에 대한 희망을 은근히 드러냈다. 메시는 “이전에 내가 다음 월드컵에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말했고, 사람들은 내가 2022 월드컵 이후 대표팀에서 은퇴할 거라 생각했다. 그건 완전히 반대다. 나는 그 어느 때보다도 그곳에 있고 싶다”며 가능하면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설 것이라 밝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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