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기아가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의 누계 판매량이 이미 작년 연간 실적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에 따르면, 지난 11월 한 달간 신차 판매량은 7만79대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1% 증가했다. 이는 16개월 연속 월간 판매량이 전년 대비 증가하는 기록을 이어가는 것이다.
현대차의 올해 들어 11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72만6천31대로, 작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으며, 작년 연간 판매량(72만4천265대)을 넘어섰다. 특히 전기차 아이오닉5는 지난달 1년 전보다 99% 증가한 실적을 보였고, 싼타페 하이브리드, 투싼 플러그인하이브리드, 팰리세이드 등의 모델들이 성장세를 주도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KA)도 지난 11월 신차 판매량이 5만8천338대로, 작년 동월 대비 3% 증가하면서 16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 증가라는 기록을 세웠다. 또한, 올해 11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은 72만2천176대로 작년 연간 판매량(63만3천127대)을 크게 상회했다. EV6 모델은 작년 동월 대비 101% 증가하는 등 전기차 판매량이 120% 증가했다.
미국에서의 전기차 판매는 특히 주목할 만하다.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 모델들은 높은 판매 증가율을 보이며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3열 SUV 전기차 EV9의 출시를 앞두고 50개 주 전역에서 사전 예약 신청이 들어오는 등 전기차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친환경 차량에 대한 수요 증가와 더불어 SUV 모델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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