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바이에른 뮌헨 수비에 또 부상자가 발생했다. 기용할 옵션이 또 줄어들어 토마스 투헬 감독 고민은 늘어날 예정이다.
뮌헨은 2일(한국시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부나 사르가 훈련 중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사르는 성공적인 수술을 받았고 앞으로 몇 달 동안 출전한지 못할 것이다”고 공식발표했다.
올 시즌 내내 뮌헨은 수비 문제로 고민이 크다. 뤼카 에르난데스, 뱅자맹 파바르, 요십 스타니시치(임대)를 내보내고 김민재, 라파엘 게레이로 등을 영입한 뮌헨은 이름값만 보면 탄탄해 보이지만 숫자가 부족하다. 몇 명만 부상을 당하면 옵션이 크게 줄어드는 상황인데 시즌 초반부터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고민이 커졌다.
다요 우파메카노, 마타이스 데 리흐트가 번갈아 부상을 당했고 게레이로도 시즌 초반 한동안 부상으로 빠졌다. 김민재, 알폰소 데이비스 등 주전들의 체력 부담이 더해졌고 투헬 감독은 그동안 잘 기용하지 않던 누사르 마즈라위, 사르까지 기용했다. 사르를 기용한 건 뮌헨 수비가 얼마나 부실한지 증명하는 부분이었다.
사르는 세네갈 국가대표로 마르세유에서 활약한 뒤 뮌헨으로 왔다. 뮌헨에서 기량 미달 활약을 보이면서 사실상 사라진 선수로 분류가 됐다. 올 시즌 오랜만에 선발 명단에 복귀하면서 기회를 얻었다. 좌우 풀백을 오갈 수 있다는 장점이 존재했지만 여전히 기대 이하였다. 그래도 사르가 있어 경기 막판에 주전들의 체력을 보존할 수 있었다.
사르마저 쓰러졌다. 현재 데 리흐트는 2023년에 아예 나올 수 없고 우파메카노도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어린 타렉 부흐만도 장기 부상 중이며 앞서 언급했듯 주전들의 체력 부담은 커지고 있다. 여기에 김민재까지 걱정스러운 부상을 입었다.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하면서 혹사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던 김민재는 코펜하겐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5차전에 결장했다.
김민재는 지난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쾰른전에서 상대와의 경합 도중 높이 뛰어올랐다가 그대로 떨어졌다. 이후 극심한 통증을 드러내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고 의료진의 치료와 함께 남은 경기를 소화한 김민재였다. 이후 훈련에 참여하지 않았고 코펜하겐전에 결장했다. 15경기 만에 휴식을 얻은 김민재는 훈련에 돌아왔지만 투헬 감독은 ”김민재의 출전 여부는 내일이나 모레까지는 알 수 없을 것이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수비수 영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뮌헨은 라파엘 바란, 로날드 아라우호 등을 노린다고 알려졌으나 현실성은 낮아 보인다. 영입도 다소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부상자가 계속 나와 뮌헨의 고민은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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