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진호 정치에디터]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빌렘-알렉산더(Willem-Alexander) 네덜란드 국왕의 초청으로 12월 11일부터 14일까지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1961년 한-네덜란드 수교 이후 최초로 이뤄지는 한국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이라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참고로 윤 대통령의 방문은 지난 2002년 9월 김대중 대통령이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ASEM 정상회의에 참석했고, 2014년 3월에 박근혜 대통령이 헤이그 핵안보 정상회의에 참석한 이후 처음이다.
네덜란드는 수교 이전인 6.25 전쟁 당시에 5천 명이 넘는 장병들을 파병한 우리의 전통적인 우방국으로, 자유·인권·법치 등 보편가치를 공유하는 가치외교 파트너다.
또한 네덜란드는 EU 회원국 중 對韓 최대 투자국이자 독일에 이은 2대 교역국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장비 생산국이자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분야 우리의 핵심 파트너다. 윤 대통령의 이번 네덜란드 국빈방문은 교역·투자 및 반도체 분야 양국 간 협력을 더욱 심화하고, 안정적인 반도체 공급망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 대통령 부부는 국빈방문 공식 일정이 시작되기 하루 전날인 12월 11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도착해, 같은 날 저녁 현지 교민들을 격려하는 동포 만찬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공식 일정 첫날인 12월 12일 오전, 대통령 부부는 암스테르담 담(Dam) 광장에서 빌렘-알렉산더 국왕과 막시마(Máxima) 왕비 주관으로 개최되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후, 양측 주요 인사들 간의 상견례를 위해 왕궁에서 열리는 리셉션에 참석한다. 이어 담 광장에 위치한 전쟁기념비에 헌화하고, 왕궁으로 돌아와 국왕 내외와 친교 오찬을 가질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 대통령은 빌렘-알렉산더 국왕과 함께 네덜란드 벨트호벤에 위치한 세계적인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인 ASML 본사를 방문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과 빌렘 알렉산더 국왕은 피터 베닝크 회장과 함께 ASML 본사의 주요 시설을 시찰하고, 반도체 공급망과 기술혁신 분야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같은 날 저녁, 암스테르담 왕궁에서는 빌렘-알렉산더 국왕과 막시마 왕비 주관으로 국빈만찬이 개최된다. 양국의 정·재계, 문화·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빌렘-알렉산더 국왕과 대통령의 만찬사가 있을 예정이다.
공식 일정 둘째 날인 12월 13일 대통령은 네덜란드 정부 소재지인 헤이그로 이동해 상·하원의장 합동 면담, 마크 루터(Mark Rutte) 네덜란드 총리와의 단독 면담, 공동기자회견, MOU 서명식 및 총리 주최 정부 오찬 등의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오찬 종료 후 대통령은 루터 총리와 함께 마우리츠하위스(Mauritshuis) 미술관을 방문하고, 이어 한국의 독립운동을 기념하는 장소인 이준 열사 기념관을 방문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 대통령은 암스테르담으로 돌아온 후 빌렘-알렉산더 국왕과 함께 암스테르담 왕궁에서 개최되는 네덜란드 참전용사 및 유족 간담회에 참석한 후, 우리 경제사절단과 네덜란드 주요 기업 대표가 참석하는 한-네덜란드 비즈니스 포럼의 특별세션에도 참석할 예정다.
국빈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대통령 부부는 12월 13일 저녁 우리 정부가 암스테르담 시내 공연장에서 빌렘-알렉산더 국왕과 막시마 왕비를 주빈으로 초청한 가운데 개최하는 답례 문화공연에 참석할 예정다.
3박 4일에 걸쳐 다양한 국빈 방문 일정들을 소화한 후, 대통령 부부는 12월 14일 귀국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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