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30일 "물가상승률이 당초 예상보다 높아졌다"면서도 "(앞으로는) 기조적인 둔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3.50%로 동결한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예상했다.
그는 "가계부채의 증가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고금리 장기화 영향,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 양상 등과 관련한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도 높은 점을 고려할 때 기준금리를 현재의 긴축적인 수준에서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이 총재는 앞으로도 긴축 기조를 지속할 것이란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와 성장의 하방 위험 ▲가계부채 증가 추이 ▲주요국의 통화정책 운용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 양상 등을 면밀히 점검해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향후 통화정책 운용과 관련해서는 성장세가 개선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물가 경로가 당초 전망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으로 수렴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긴축 기조를 충분히 장기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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