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이강인이 전 소속팀 경기를 방문할 수 있었던 사연이 있다.
레알 마요르카는 30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레아레스제도 발레아레스주의 팔마 데 마요르카에 위치한 비시트 마요르카 에스타디에서 열린 2023/24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3라운드(순연 경기) 카디스 CF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번 주중은 유럽 대회 주중이다. 각 팀들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유로파컨퍼런스리그 등에 참여한다. 때문에 각 리그 경기는 진행되지 않는다.
하지만 마요르카vs카디스 간의 경기는 진행됐다. 그것도 각 팀 당 리그 14경기 씩을 소화한 상태에서 15라운드 경기가 아닌 13라운드 경기였다.
이유가 있었다. 지난 10월 A매치 주간에 이스라엘vs코소보의 경기가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스라엘vs팔레스타인 전쟁 여파로 이 경기가 연기됐다. 연기된 경기는 11월에 다시 열렸다. 문제는 조정된 일정으로 인해 대표팀 소집 전 소속팀 경기를 치르지 못하며 합류한 선수들이 생겼다는 것이다. 그 중 한 명이 코소보 국가대표 공격수 베다트 무리키였다.
라리가 사무국은 공정함을 위해 무리키가 참여할 수 없었던 마요르카vs카디스의 경기를 연기시켰다. 그리고 이날 그 연기된 경기가 열리게 된 것이다.
일정이 조정된 덕에 이강인이 전 소속팀이자 애정 있는 마요르카를 찾을 수 있었다. 지난 29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소화한 이강인은 이후 마요르카로 날아갔다. 이강인은 마요르카의 경기를 관람했고 그 전후로 이전 동료들과 인사를 나눴다. 특히 영혼의 단짝으로 불렸으며, 현재 발목 부상으로 전력 외 상태인 무리키와는 같이 앉아 경기를 지켜봤다.
이강인의 방문에 마요르카 팬들은 환영일색이었다. 같은 날 마요르카는 자신들의 SNS에 홈구장 에스타디오 손 모시에 모습을 이강인의 사진을 업로드했는데, 댓글은 이강인을 다시 데려와 달라는 팬들의 댓글로 가득했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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