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이 마요르카에 다시 온 날, 라리가 63년 만의 대기록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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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마요르카에 다시 온 날, 라리가 63년 만의 대기록 쓰였다

풋볼리스트 2023-11-30 11:15: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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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다트 무리키(왼쪽, 마요르카), 이강인(파리생제르맹). 마요르카 X(구 트위터) 캡처
베다트 무리키(왼쪽, 마요르카), 이강인(파리생제르맹). 마요르카 X(구 트위터) 캡처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이강인이 마요르카 관중석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라리가에서는 63년 만의 대기록이 작성됐다.

3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의 에스타디 마요르카 손 모시에서 2023-2024 스페인 라리가 13라운드(순연)를 치른 마요르카가 카디스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마요르카는 리그 17위(승점 10)에 머물렀고, 카디스 역시 16위(승점 11)에 남았다.

이날 마요르카에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다. 바로 이강인이었다. 이강인은 발목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된 베다트 무리치와 함께 마요르카 홈구장 관중석에 모습을 드러냈다. 현지 시간으로 30일 파리생제르맹(PSG) 훈련이 없었기 때문에 마요르카에 올 수 있었다.

이강인은 무리치와 지난 시즌 6골을 합작하며 찰떡 같은 호흡을 보여줬기 때문에 마요르카는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둘의 모습을 조명하며 “매우 특별한 재결합”이라는 표현을 썼다.

이강인(마요르카). 게티이미지코리아
이강인(마요르카). 게티이미지코리아

그만큼 이강인이 지난 시즌 마요르카에서 보여준 활약은 대단했다. 라리가에서만 33경기 6골 6도움을 기록하며 1부와 2부를 오갈 정도로 만년 하위권이었던 마요르카를 리그 9위까지 올려놓는 성과를 남겼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여러 차례 라기가 공식 SNS에 등장하는 건 물론 2022-2023시즌 라리가 베스트 11 미드필더 부문 후보에도 오르며 스페인 전역의 주목을 받았다.

올여름에는 프랑스 명문 PSG로 이적하는 데 성공했다. 이강인이 마요르카에 남긴 이적료는 2,200만 유로(약 311억 원)로, 2004년 사무엘 에투가 바르셀로나로 떠나면서 남긴 2,700만 유로(약 382억 원) 이후 최고 금액이었다. 마요르카는 자유계약으로 영입한 선수를 어마어마한 가격에 팔아 큰 이윤을 벌어들였다.

이강인이 떠나고 마요르카는 부진에 허덕였다. 올 시즌 14경기를 치른 현재 단 1승(7무 6패)만을 거두며 리그 17위로 다시 강등권이 됐다. 이 경기 전까지 8경기 무승(4무 4패)이었고, 이강인이 방문했던 카디스전도 1-1로 비기며 승수를 쌓는 데 실패했다.

그래도 마요르카는 이 경기를 통해 라리가 대기록에 방점을 찍는 주인공이 됐다. 전반 12분 루벤 알카라스에게 선제골을 내준 마요르카는 전반 추가시간 파블로 마페오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아브돈 프라츠가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로써 라리가 20개 클럽이 단일 라운드에서 모두 득점에 성공하는 대기록이 완성됐다. 이날 마요르카와 카디스 경기는 순연 경기였기 때문에 13라운드였고, 나머지 18개 구단은 모두 1골 이상을 넣은 상태였다. 카디스와 마요르카까지 차례로 골맛을 보며 1960년 11월 이후 63년 만에 라리가 모든 클럽이 단일 라운드에 득점하는 경이로운 기록이 탄생했다. 게다가 1960년 당시 라리가는 16개팀으로 운영되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기록은 더욱 대단한 측면이 있다.

역사적인 경기를 직접 관람한 이강인은 이번 시즌 마요르카에서보다 발전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PSG에 순조롭게 연착륙하며 10경기 2골 1도움을 기록중이다. 또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하며 병역 특례를 받는 데 성공했고, A대표팀에서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굳건한 신뢰 속에 손흥민, 김민재와 함께 대표팀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이강인(파리생제르맹). 게티이미지코리아
이강인(파리생제르맹).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 마요르카 X(구 트위터)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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