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인터뷰] ‘인간 난로’ 이동욱이 ‘싱글 인 서울’을 추천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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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인터뷰] ‘인간 난로’ 이동욱이 ‘싱글 인 서울’을 추천하는 이유

한류타임스 2023-11-30 10:40: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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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난로’ 이동욱이 추운 겨울, 꽁꽁 얼어붙은 모두의 연애 세포를 녹이기 위해 극장가를 찾았다. 그는 ‘싱글 인 서울’에서 혼자가 좋은 파워 인플루언서로 분해 언행불일치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

이동욱이 지난 21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한류타임스와 만나 영화 ‘서울의 봄’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랜만에 인터뷰 자리에 모습을 드러낸 이동욱은 영화 개봉을 기다리며 설렘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이동욱과 임수정이 연기 호흡을 맞춘 ‘싱글 인 서울’은 혼자가 좋은 파워 인플루언서 ‘영호’(이동욱 분)와 혼자는 싫은 출판사 편집장 ‘현진’(임수정 분)이 싱글 라이프에 관한 책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현실 공감 로맨스다.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관객 분들을 뵙게 돼 많이 설렌다. 시사 반응은 나쁘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관객들의 의견은 어떨지 궁금하다. 드라마 ‘풍선껌’ 이후 로맨스는 오랜만이다. 그동안 사람이 아닌 캐릭터를 몇 번 하다 보니 현실성 있는 사람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거기다 ‘싱글 인 서울’은 임수정 배우가 한다 해서 바로 선택했었고, 함께해서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극 중 영호의 일상은 철저히 자기 중심적이다. 이기적인 것이 아닌, 자신을 위해 하루 24시간을 온전히 쓰는 인물이다. 혼밥은 기본이며, 혼자 남산타워에 올라가 열쇠를 걸며 셀카를 찍는 것도 가능하다.

“영호랑 나랑 닮은 면이 있다. 나 역시 싱글 생활이 좀 오래 됐고, 편하고 익숙하다. 나 역시 처음부터 살갑고 다정한 스타일은 아니다. 영호처럼 무심한 듯 툭툭 챙겨주는 게 비슷하다. 현진도 공감되는 부분이 있다. 나도 일을 제외하면 허당기가 있는 편이다. 어렸을 때 데뷔해서 사회생활을 잘 모르는 것도 많다. 싱글 라이프가 편하다. 먹고 싶을 대 먹고, 자고 싶을 때 자고, 보고 싶은 영화도 마음대로 본다”

일단 이동욱과 영호 캐릭터 싱크로율 면에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현진과의 에피소드가 영호를 변화시켰듯이, 이동욱의 연애관도 달라졌는지 물었다.

“지금까지의 연애는 상대방이 이해를 좀 많이 해주는 스타일이었던 것 같다. ’싱글 인 서울’을 하고 나서 나를 돌아보게 됐다. 연애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웃음 코드가 잘 맞아야 한다 생각한다. 대화가 잘 되는 분하고 연애할 때 가장 즐거웠던 것 같다. ‘싱글 인 서울’로 연애 세포 재활 중이다”

“결혼을 하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그게 ‘곧’이라는 생각은 안 든다. 아직 내가 한 가정의 구성원으로서 맡은 바를 충실히 할 수 있을지 생각했을 때, 그 정도로 성숙한 사람은 아니인 것 같다. 시기보다 상대가 중요할 수 있다. 나를 좋아해 주는 사람이고, 대화까지 잘 통하면 마음이 가지 않을까”

이동욱은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특별 출연 당시 임수정과 맺은 인연을 ‘싱글 인 서울’로 이어왔다. 잠깐의 연기 호흡이었지만, 서로를 극찬했던 두 사람이 이번에는 ‘싱글 인 서울로’ 긴 호흡을 맞췄다.

“카메라 밖 임수정은 기본적으로 귀여움이 있다. 현진 캐릭터 같이 엉뚱한 모습이 있다. 그런 부분이 순간순간 귀여운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연기를 할 때는 뛰어난 연기력과 베테랑 같은 모습에 도움을 많이 받았다. 임수정은 디테일을 중요하게 여기는 스타일이다. 되짚어보는 순간, 여유를 가지고 연기할 수 있던 지점들이 있었다. 모든 신을 찍기 전에 대화를 많이 했었고, 리허설을 하면서 합을 맞추며 필요한 부분에 대해 서로 대화를 계속했다. 나뿐만 아니라 같이 연기하는 배우들은 편하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함께 연기하면서 편했고, 의지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또한, 이동욱은 타 장르에 비해 로맨스 장르만이 가지는 매력과 ‘멜로 장인’다운 노하우를 공개했다.

“로맨스 영화는 타 장르에 비해 마음 졸일 일 없고, 많은 세대가 편하게 보면서 공감할 수 있는 것 같다. 우리 모두 다 사랑을 하기 때문에 여러 공감 포인트가 있고, 거기서 느끼고 배우는 감정들이 있다. ‘노트북’이라는 작품을 되게 좋아하는데, 뻔하지 않고 중간 구조가 되게 독특하다. 죽일 듯이 싸웠다가 다시 만나 격렬하게 사랑하고, 또 그리워하는 게 신선하고 새로웠다. ‘싱글 인 서울’도 그런 면을 가지고 있다. 두 사람 사이에 불꽃이 튀는 건 평생 한 번 있을까 말까다. ‘싱글 인 서울’은 남녀 간의 사랑이 불꽃이 튄 듯, 안 튄 것 같이 현실적이어서 더 좋았다”

“멜로 연기를 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서사의 설득성이다.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지금처럼 서로 스며드는 사랑 같은 경우도 있지만, 첫 눈에 반해 불꽃이 튀는 경우도 있다. 이 사람이 왜 이래야 하는지 중요성을 늘 생각하면서 연기한다. 그게 부족하다 싶을 때는 감독, 작가님에게 물어본다. 내가 생각하는 멜로 연기의 기본은 상대방을 바라보는 눈이다. 사랑 표현을 연기할 때 말이 많아지는 건 별로 안 좋다 생각한다. 짧은 한두마디의 대사나 눈빛으로 표현하는 게 좋다고 본다”

이동욱은 인터뷰 마지막에 ‘싱글 인 서울’을 올 겨울 극장에서 꼭 봐야 하는 이유를 밝혔다.

“’싱글 인 서울’은 계절과 잘 어울리고, 공감 포인트들이 있고, 이 영화를 보고 나면 연애하고 싶어진다. 남녀노소 구분 없이 볼 수 있는 작품이다. 개인적으로는 썸 단계나 권태기인 분들이 보면 좋을 것 같다. 썸 단계에 있는 분들은 추진력을, 권태기에 있는 분들은 좋았던 추억을 되짚어보는 영화라 생각한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조정원 기자 jjw1@hanryu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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