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다시 전력에서 이탈한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9일(한국시간) "토트넘 훗스퍼 미드필더 벤탄쿠르는 발목 인대가 찢어져 내년 2월까지 결장할 거라 전망된다. 그는 아스톤 빌라와 맞대결에서 매티 캐쉬와 충돌하고 교체됐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벤탄쿠르는 지난 2월 전방 십자인대 파열 이후 첫 선발 출전이었다. 빌라전 당시 1군 선수 9명이 이탈했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으로서는 또 다른 부상 타격이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벤탄쿠르가 발목 인대 부상으로 최소 2개월 반 동안 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빌라전 패배 이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내 생각에 발목 문제인 것 같다. 좋은 태클이 아니었다. 나는 벤탄쿠르가 정말 잘 시작했고 덕분에 좋은 발판을 마련했다고 생각했다. 그는 정말 창의적인 선수이지만 다시 부상으로 잃게 되어 실망스럽다'라고 이야기했다"라고 조명했다. 결국 벤탄쿠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예상한 대로 발목 부상을 당하면서 또 장기간 병원 신세를 지게 됐다.
지난 10월 A매치 이후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시즌 레스터 시티전 당시 전방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끔찍한 부상을 당했던 벤탄쿠르가 복귀를 앞두고 있다는 것. 영국 '풋볼 런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금요일 기자회견 당시 벤탄쿠르가 완전히 훈련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전방십자인대 부상을 당했던 벤탄쿠르는 그라운드 복귀를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 토트넘이 업로드한 훈련 영상에서 벤탄쿠르와 제임스 매디슨은 잘 연결된 모습이었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벤탄쿠르는 10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교체 투입으로 복귀했다. 벤탄쿠르는 추가 시간 포함 13분가량 그라운드를 누볐고 동료들과 승리를 만끽했다. 경기 종료 이후 평소처럼 팬들에게 다가간 토트넘 선수들. 벤탄쿠르가 인사를 마치자 주장 손흥민이 달려가 품에 안겼다. 한창 동안 이어진 포옹 이후 토트넘 선수들 모두가 벤탄쿠르를 둘러싸 부상 복귀를 축하했다. 팬들도 기립 박수로 응원했다.
당시 손흥민은 벤탄쿠르와 관련된 질문을 받자 "그가 돌아오자 감정이 벅차올랐다. 벤탄쿠르는 좋은 친구들 가운데 하나다. 내가 부상을 당했을 때 벤탄쿠르는 항상 나를 응원했다. 그가 건강하게 돌아와 정말 고맙다"라고 기뻐했다. 토트넘 커뮤니티 '스퍼스 웹'은 "이러한 공감과 배려가 손흥민을 완벽한 주장으로 만든다. 손흥민과 같은 리더가 있다는 건 라커룸에 겸손을 키울 것이다"라며 찬사를 보냈다.
이후 조금씩 출전 시간을 늘리며 감각을 끌어올렸다. 벤탄쿠르는 11라운드 첼시전과 12라운드 울버햄튼전을 소화한 다음 우루과이 국가대표에 발탁되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멕시코-미국(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아르헨티나전과 볼리비아전도 소화했다. 하지만 A매치 이후 재개된 리그에서 빌라를 상대하는 동안 치명적인 태클을 당하고 말았고 결국 내년 2월까지 뛸 수 없게 된 상황이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