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가장 가고싶어하는 겨울 최고의 여행지는 아마 일본 훗카이도가 아닐까싶습니다. 한국과도 가까운 훗카이도의 겨울 여행은 시작부터 끝까지 눈을 볼 수 있는 환상적인 여행지인데요. 홋카이도 중에서도 제대로 된 겨울왕국을 즐기고 싶다면 삿포로 근교 비에이는 필수 코스입니다.
비에이는 렌터카를 이용해서도 갈 수도 있지만 겨울이라 길도 미끄럽고 일본에서 운전 경험이 없다면 삿포로 비에이 버스투어를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비에이 버스투어 코스
여행사의 삿포로 비에이 버스투어 코스는 대동소이하며 삿포로에서 출발해 비에이 명소를 대부분 둘러보는 하루 코스 입니다. 보통 오전에 출발해 저녁에 삿포로로 돌아오게 됩니다.
일정과 업체에 따라 투어 시간은 제각각이지만, 대부분의 투어에서 약 8개 스팟을 둘러보는 데 10시간을 소요해 하루정도는 투어에 집중하셔야합니다.
스팟 별로 30분에서 1시간 정도 머무는데 대부분의 코스에는 공통적으로 패치워크 로드, 나홀로 나무, 닝구르테라스, 탁신관, 청의 호수, 흰수염폭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코스는 업체마다 가격대가 상이해 최소 59,000원 ~ 150,000원까지 다양하며 식사값이 포함된 코스도 있어 일정에 맞춰 선택하시면 좋습니다.
한가지 주의할 점이라면 모객이 부족한 경우나 만석인 경우에는 이용할 수 없다는 점 입니다. 그래서 여행 전 미리 예약하고 여행사로부터 확정까지 받아 두는 게 좋습니다.
< 비에이 투어 필수 코스 >
- 패치워크 로드
- 나홀로 나무
- 닝구르테라스
- 탁신관
- 청의 호수
- 흰수염폭포
|패치워크 로드
패치워크 로드는 비에이의 대표적인 관광코스로 독특한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패치워크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 이유는 바로 주변에 펼쳐져 있는 밭의 모양 때문인데요.
이곳은 한 구역에서 같은 작물을 반복해서 심는 것을 막기 위해 밭을 나누어 각각 다른 작물을 재배하도록 규정되었고 이로 인해 전체적인 밭의 모양이 서로 다른 천조각을 꿰매어 붙이는 '패치워크'와 비슷하다고 하여 붙여지게 된 이름입니다.
패치워크 로드는 도로를 달리다보면 그림 같은 풍경이 이어지며 한적한 길이 펼쳐져 있으며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자작나무, 켄과 메리의 나무, 세븐스타 나무 등도 볼 수 있어 겨울철이면 설국으로 변해 인생사진을 남기기 좋은 곳입니다.
아름다운 패치워크 로드의 자연 경관을 배경으로 다수의 상업 광고가 촬영되었는데 그 중 일본의 세계적인 담배 브랜드 '마일드 세븐'의 광고가 촬영되었던 '마일드 세븐' 언덕이 관광객들 사이에서 가장 유명합니다.
또 도로 옆 우뚝 솟은 켄과 메리의 나무를 볼 수 있는데 잠시 드라이브를 멈추고 패치워크 로드와 나무를 배경으로 기념 사진 한장 찍어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일본의 유명 자동차 브랜드 닛산의 '스카이 라인' 광고 촬영지로 유명해진 나무로 나무의 이름은 광고 속 남자 주인공 '켄'과 여자 주인공 '메리'의 이름을 따 지어졌다고 합니다.
|나홀로 나무
아득한 눈밭 위 덩그러니 자리를 지키는 나홀로 나무는 아마 비에이 투어를 하는 분이라면 가장 기대하는 스팟일 겁니다.
나홀로 나무는 비에이 패치워크 로드에서 우뚝 솟은 나오직 한그루 나무로 순백의 설경과 대비되어 인생샷을 건지기 충분한 곳으로 나무를 배경으로 다양한 포즈로 사진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청의 호수
하늘색 물감을 녹인 것과 같은 선명한 하늘색 수면에 서 있는 나무들이 인상적인 청의 호수는 사실 인공 호수인데요. 이 호수는 우연히 화산 진흙을이 흘러내리른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만든 제방에 물이 고이며 생긴 호수라고 합니다.
색은 온천에 흘러온 알루미늄과 하천수가 섞이며 독특한 색을 띄는 것이라고 합니다. 청의 호수에서는 듬성 듬성 나무들이 서있는데 이 나무들이 묘하게 신비로운 모습입니다. 겨울이면 검은 가지 위에 하얀 눈이 쌓이며 장관을 이뤄 삿포로에 오면 꼭 방문해야하는 곳입니다.
|흰 수염 폭포
흰 수염의 폭포는 낙차 약 30 m로 청의 호수와 같이 알루미늄을 포함한 물이 흘러 내리고 있는데 그것이 비에이강의 물과 섞이면서 코발트 블루로 보이는데요. 흰 눈과 대비된 푸른 폭포는 눈까지 시리도록 푸르고 아름답습니다.
흰 수염의 폭포수는 한겨울에도 얼지 않고 흐면서 발생하는 수증기가 나뭇가지에 얼어버리는 "수빙"이 발생해 자연의 예술을 보실 수 있습니다. 또 흰 수염의 폭포는 겨울철 청의 호수와 함께 라이트업행사를 개최해 더욱 환상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닝구르테라스
요정 마을이라고 불리는 닝그루테라스 뉴 프라노 프린스 호텔 부지 내에 자리잡아 후라노의 숲 테마와 조화롭게 15개의 장인 상점이 늘어서 있는 상점 마을입니다. 겨울철에는 각 상점이 들어선 고풍스러운 눈 덮인 오두막이 마치 유럽 동화 세계에서 튀어나온 듯한 그림 같은 광경이 연출된다고 합니다.
정교한 나무 조각품과 유리 제품뿐만아니라 복잡한 종이 조각품과 매혹적인 만화경에 이르기까지 독특한 기념품을 발견하기에 완벽한 곳입니다. 특히 밤이면 은은한 조명이 켜지며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요정 마을로 변신을 합니다.
|탁신관
마지막 장소로는 탁신관입니다. 탁신관은 일본 사진 작가 마에다 신조 갤러리로 홋카이도 풍경 사진을 감상할 수 있는데요. 사실 이 곳 탁신관 앞 겨울의 자작나무 산채길이 사진명소라 많은 분들이 인생사진을 남기려 찾아오시고 있습니다.
만약 개인으로 가신다면 ‘컬러 오브 스노우’라는 타이틀로 2024년 3월 31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니 전시 관람까지 하고 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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