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벼락에서 사람이 떨어져".. 고양이 때문인 줄 알았던 차량 파손, 알고 보니 '캣맘'이 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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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벼락에서 사람이 떨어져".. 고양이 때문인 줄 알았던 차량 파손, 알고 보니 '캣맘'이 범인

원픽뉴스 2023-11-29 02:19: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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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이 고양이가 떨어뜨린 돌 때문에 파손된 줄 알았던 차량이 알고 보니 담벼락에서 떨어진 사람 때문이었다는 사연을 전했습니다.

캣맘 차량 파손
"담벼락에서 사람이 떨어져".. 캣맘에 의한 차량 파손, 고양이에게 누명 씌웠다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2023년 11월 2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온 '캣맘에 의한 차량파손, 추가적인 손해배상 청구 방법은?'이라는 제목의 글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작성자 A씨는 최근 황당한 사건으로 건물 옥외 주자창에 주차한 차량이 파손된 경험을 털어놨습니다. 그는 "외부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자신을 고양이 밥주는 사람(캣맘)이라고 소개한 사람이 제 차 앞 유리가 깨져있다고 연락을 줬다"며 "아마 고양이들이 자기들끼리 싸우다가 돌을 떨어뜨린 것 같다고 하더라. 바닥에 돌이 떨어져 있었다고 했다"고 회상했습니다.

그는 차 유리가 파손됐다는 말에 당황했지만 일부러 전화번호를 찾아 전화해 준 캣맘에게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 들어 거듭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남의 일이라 무심히 넘어갈 수도 있는데 수고스럽게도 알려주려 전화해 주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A씨가 주차한 장소는 평소 고양이들이 많이 오르내리는 담벼락 바로 옆이었으며, 이 담벼락은 계단 형태로 되어 있어 고양이와 사람이 오르내릴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그는 길고양이가 돌을 떨어뜨려 차량이 파손됐다는 말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캣맘 차량 파손
"담벼락에서 사람이 떨어져".. 캣맘에 의한 차량 파손, 고양이에게 누명 씌웠다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내가 참 운 없게도 담벼락 옆에 주차해 뒀을 때 고양이들이 돌을 떨어뜨렸다고 생각하며 보험 자차로 수리하려 했다"며 "그런데 생각보다 앞유리가 훨씬 더 많이 파손되어 있더라. 바닥에 돌은 보이지 않아 캣맘에게 다시 전화해 물어보니 본인이 돌을 주워서 담벼락 계단에 올려두었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때까지는 돌이 파손 원인이라고 생각했고 일단 112 신고를 했다"며 "출동한 경찰들에게 '돌 때문에 차량이 파손됐다'고 말한 뒤 혹시 돌이 떨어진 다른 원인이 있을까 싶어 CCTV를 확인하려 했다. 그런데 전선이 끊어져 작동하지 않는 CCTV였다"고 했습니다.

이에 A씨는 차량 블랙박스를 확인하게 됐고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블랙박스 영상에는 고양이들에게 밥을 주기 위해 담벼락을 타고 올라가던 한 여성이 A씨의 차 앞 유리 위로 떨어진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있었습니다.

해당 여성은 차량에 떨어진 이후 황급히 차 뒤로 숨었다가 후드를 벗은 후 주차장의 CCTV를 한번 쓱 훑고 사라졌습니다. A씨에게 "고양이가 돌을 떨어뜨려 차량이 파손됐다"고 알려주었던 캣맘과 동일인물이었습니다.

캣맘은 경찰서에 출두하기 전까지 본인이 범인임을 인정하지 않았으나, 이후 경찰서 가서 조사받으면서 블랙박스가 있었다는 사실을 듣고 그제야 범행을 실토했습니다.

캣맘 차량 파손
"담벼락에서 사람이 떨어져".. 캣맘에 의한 차량 파손, 고양이에게 누명 씌웠다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장문의 사과 문자가 왔는데 문장 구조와 어휘 사용, 기승전결 딱 맞게 쓰신 게 소위 배우신 분 같더라"며 "합의를 원하는 것 같았으나 형식적인 사과문으로 느껴졌을 뿐이다. 사과도 때와 시기가 있는 법이다. 걸리기 전엔 안 미안하고, 걸린 후에 미안한 이 상황은 뭘까"라며 분노를 표했습니다.

이어 "캣맘이란 사람이, 고양이를 위한다는 그 사람이 고양이 혐오를 일으키는 행동을 했다는 것에도 화가 났다"며 "고양이 때문이라고 하니까 그렇게 믿고 블랙박스를 안 봤을 수 있다. 캣맘은 그걸 의도하고 전화를 한 거다. 면피용으로 용의주도하게 돌까지 챙겨놓으셨더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차량 수리비, 렌트비 등은 생각보다 저렴하게 나왔다. 80만원 정도인데 캣맘에게 개인적으로 연락할 마음은 없어서 적법한 절차를 통해 비용을 청구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캣맘 블랙박스 영상 너무 소름 돋는다. 왜 남의 집 담벼락에까지 기어올라가서 고양이 밥을 챙겨주는 걸까", "와 말 못 하는 동물이라고 바로 이용하네. 그러면서 고양이들 밥 챙겨 준다고 그러냐", "캣맘 거짓말하는 수준 봐라. 고양이가 돌 떨어뜨렸다고 하면 기가 막혀서라도 블랙박스 볼 거 같다", "사진에 돌이 아니라 바위 수준인데 고양이가 저걸 어떻게 떨어뜨리냐", "좋은 캣맘들도 많은데 저 사람 때문에 캣맘 이미지만 나빠진다", "그렇게 아끼는 고양이한테 자기 잘못을 뒤집어 씌우다니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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