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2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엠버서더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던 도중 “전날 경찰이 김 회장 아들에게도 비자금 의혹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며 “대표이사로서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건, 이번 사태가 경영진 및 법인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로와나 토큰) 프로젝트가 잘된다 해도 경영진에게 득이 될 게 없고, 잘못될 때 피해를 볼 것도 없다”며 “이는 즉 이번 사태가 법인 및 경영진과 무관한 별개의 문제라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끝으로 “이번 의혹에 대한 공식 입장을 설명할 기회가 생겨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말을 맺었다.
앞서 김상철 한글과컴퓨터 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은 그의 아들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김 회장이 아로와나 토큰 발행 및 시세 조정으로 수백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아로와나 토큰 발행업체 대표인 정 모씨와 연루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로와나 토큰은 한컴 계열사인 블록체인 전문기업 한컴위드에서 지분을 투자한 가상화폐다. 이 코인은 2021년 4월20일 첫상장한 지 30분 만에 최초 거래가 50원에서 175배가 오른 5만3800원으로 치솟는 등 시세 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현재는 상장 폐지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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