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질 수준 전반적 개선세
정신보건 영역은 아직 미흡
보건복지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지난 11월 7일 발간한 ‘한눈에 보는 보건의료(Health at a Glance) 2023’에 수록된 지표를 통해 우리나라 의료의 질 현황을 분석·발표했다.
한눈에 보는 보건의료는 OECD에서 각 회원국의 건강과 보건의료제도 성과에 대한 주요 지표를 수집·비교해 2년마다 발간하는 간행물이다.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의료 질 수준은 모든 영역에서 과거와 비교했을 때 대부분의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만성질환 입원율과 외래 항생제 총 처방량에서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였다.
다만 환자안전과 관련된 장시간 지속형 벤조디아제핀계 약제 처방, 75세 이상 환자 다제병용 처방 등이 OECD 평균보다 높았다. 정신보건 영역의 질 수준이 OECD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 세부 지표를 살펴보면 급성기 진료영역에서 급성기 진료의 대표적인 질환인 급성심근경색증 30일 치명률은 8.4%로 매년 지속적으로 개선됐지만 OECD 평균(7.0%)보다 높았다.
허혈성 뇌졸중 30일 치명률은 3.3%로 OECD 국가(평균 7.9%) 중 네 번째로 낮았다.
만성질환 입원율 영역에서 천식 및 만성폐색성폐질환 입원율(인구 10만명당 99.7건)과 울혈성 심부전 입원율(인구 10만명당 79.1건)은 OECD 평균(천식 및 만성폐색성폐질환 129.1건, 울혈성 심부전 205.6건)보다 적었다. 당뇨병 입원율은 인구 10만 명당 196.1건으로 OECD 평균(102.4건)보다 많았다.
외래 약제처방 영역에서 당뇨병 환자의 일차 선택 항고혈압제 처방률은 80.8%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OECD 국가(평균 84.0%)보다 낮았다.
외래 항생제 총 처방량은 일평균 약체처방인구 1000명당 16.0DDD로 2019년(23.7DDD) 이후 크게 감소해 OECD 국가(평균 13.5DDD) 수준으로 개선됐다. 오피오이드 총 처방량은 일평균 약제처방인구 1000명당 1.0DDD로 OECD 국가(평균 13.2DDD) 중에서 두 번째로 적었다.
DDD는 의약품의 소비량을 측정하는 표준단위다. 1DDD는 성인(70kg)이 하루 동안 복용해야 하는 평균 용량을 의미한다.
정신보건 영역에서 양극성 정동장애와 조현병 환자의 초과 사망비는 각각 4.2, 4.6으로, OECD 평균(2.3, 3.5)보다 높았다. 정신질환자의 퇴원 후 1년 내 자살률 역시 인구 1000명당 7.0%로 OECD 평균(3.8%)보다 높게 나타나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환자경험 영역에서 외래 진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환자 중에서 의사의 진료시간이 충분했다는 응답은 81.4%로 OECD 평균 수준(82.2%)이었다.
의사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88.0%로 OECD 평균(90.6%)보다 소폭 낮았다. 환자가 진료·치료 결정 과정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89.2%로 OECD 평균(83.6%)에 비해 높았다.
통합의료 영역에서는 만성질환을 가진 환자가 여러 보건의료 서비스 제공자의 통합된 진료를 제공받아 환자의 결과 개선 등 질 수준을 측정한 것으로 허혈성 뇌졸중 환자의 퇴원 후 1년 이내 사망률은 14.4%로 OECD 평균(15.5%)보다 낮았다.
생애말기돌봄 영역은 사망 전 적절한 완화의료를 제공하고 환자와 가족의 신체적, 심리적 고통을 덜어주는 측면에서 간접적인 측정지표인 사망자 중 의료기관에서 사망한 비율로 의료의 질 수준을 평가한 것으로써 사망자 중 의료기관에서 사망한 비율은 69.9%로 OECD 국가(평균 49.1%) 중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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