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노량'…역사 속 인물 다룬 야심작들, 겨울 극장가 채운다 [D:영화 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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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노량'…역사 속 인물 다룬 야심작들, 겨울 극장가 채운다 [D:영화 뷰]

데일리안 2023-11-28 11:14: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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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부터 10월까지 극장 관객수 1억 79만 1711명

팬데믹 이전 관객수 회복 관심사

역사를 바꾼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블록버스터들이 겨울 극장가에 나선다. 이미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탄 '서울의 봄'부터 '나폴레옹', '노량: 죽음의 바다'가 올해의 마지막을 차례로 장식하며 관객수 회복에 스퍼트를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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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관객을 만난 건 지난 11월 22일 개봉한 '서울의 봄'이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다. 개봉 첫 날 20만 3813명으로 시작, 나흘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것에 이어 닷새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해 현재 누적 관객수 213만 2365명이다.

'서울의 봄'은 정식 개봉 전 시사회부터 황정민, 정우성, 이성민, 박해준, 김성균 등 배우들의 호연과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전개로 호평을 받으며 흥행을 예고했다.

큰 뼈대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쿠테타를 바탕으로 했지만 김성수 감독의 상상력도 동원됐다. 김성수 감독은 "한국 현대사의 전환점에 서 있던 사람들의 인간 군상과 움직임을 제 방식대로 표현했다"라며 "현재성이 이 영화의 목표다. 지금의 시대나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이런 일은 늘 벌어진다. 그런 일을 직면하고 판단하는 사람들의 결정이 합리적이고 현명한 결정을 이뤄지는 것만으 아니다. 미래에도 언제든지 충분히 당시의 일들이 벌어질 수 있다"라고 영화를 만든 이유를 밝혔다.

12월 6일에는 스스로 황제가 된 영웅 '나폴레옹'이 개봉한다. 리들리 스콧 감독과 호아키 피닉스가 '글레디에이터' 이후 재회한 작품이다. '나폴레옹'은 프랑스를 주변국들의 침입에서 지켜낸 영웅이자 스스로 황제의 자리에 오른 나폴레옹의 다면적인 측면을 다뤘다.

리들리 스콧 감독의 연출력으로 완성된 장엄한 스케일의 전투 장면은 개봉 전부터 기대감을 끌어모으고 있다. 여기에 조커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호아킨 피닉스가 연기한 나폴레옹 캐릭터 역시 관전 포인트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호아킨 피닉스를 보자마자 '글래디에이터'에서 어떻게 작업했고 그 캐릭터와 어떤 여정을 거쳤는지 모든 것이 떠올랐다. 그를 보며 나폴레옹이 나타났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나폴레옹'은 북미에서는 지난 22일 개봉해 오프닝 스코어 2040만 달러로 출발했다. 미국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나폴레옹'은 개봉 첫 주 주말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 유럽을 비롯한 남미, 중동권을 아우르며 총 10개국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707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 '노량: 죽음의 바다'는 12월 20일 관객들 앞에 나선다. 김한민 감독은 2014년 '명량'으로 1761만을 동원해 한국 영화 역대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으며 지난해 여름 '한산: 용의 출현'으로 726만 명을 기록해 성공시켰다. 여기에 '노량: 죽음의 바다'까지 내놓으며 국내 최초로 하나의 시리즈, 세 명의 캐스팅이라는 획기적인 기획 하에 준비 기간까지 포함해 10년의 시간을 이 프로젝트에 투자했다.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알리는 '노량: 죽음의 바다'는 살아서 돌아가려는 왜와 전쟁을 완전히 끝내려는 조선의 난전과 이순신의 마지막 전투를 압도적 스케일로 펼칠 것을 예고했다. 여기에 명나라까지 합류해 총 약 1000여 척이 싸운 역사적 해전을 바탕으로 영화적 상상력과 전쟁의 스펙터클한 볼거리를 더해 압도적 스케일로 이순신 3부작의 마지막 전투를 더욱 성대하게 채울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노량: 해전의 바다'는 해전신만 1시간 40분으로 김한민 감독이 '명량'과 '한산: 용의 출현'으로 쌓은 노하우를 모두 쏟았다. 전작들에 이어 '노량: 죽음의 바다'를 향한 기대감이 커진 상황 속 김한민 감독은 "한국 영화가 팬데믹 이전보다 더 어려운 시기다. 이런 분이기 속에서 '노량: 죽음의 바다'가 개봉하게 됐다. 죽음은 종말의 의미도 있지만 새로운 시작을 가리키기도 한다. '서울의 봄'과 '노량'이 다시 영화계가 살아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총 극장 관객 수는 1억 79만 1711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9225만 6348명보다 증가했지만,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1억 8561만 3478명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관객수 회복이 세 작품의 흥행력에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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