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등록금을 벌기위해 노래방 도우미로 첫 출근한 날 깡패 같은 손님을 만나 눈물을 왈칵 쏟고 일을 관뒀다는 여대생의 사연이 공개됐습니다. 신입 도우미가 업소에서 눈물샘이 터진 건 어떤 이유에서 였을까?
2023년 11월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인스티즈에 "나 노래방 도우미 해봤는데 간 첫날에 울었어"라는 글이 게재됐습니다. 글쓴이인 여대생 A씨는 "혼자 자취하며 등록금과 월세로 빚이 생겼던 차에 '바 알바' 공고 보고 고민을 일주일 하다 당장 힘들어도 빚은 갚아야지 생각하고 전화해서 갔다"라며 사연을 공개했습니다.
그는 "덜덜 떨면서 보도방에서 면접 보는데 실장님이 손님이 터치하거나 술 먹이려고 하면 무조건 뛰쳐나오라고 하더라"며 "그런 거 안 하는 손님 많다는 말 듣고 아주 조금 안심하고 그날 바로 일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처음 들어간 노래방 손님이 무슨 깡패 같아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뭘 해야 하는 지 분간이 안 된 A씨는 소파에서 무서워 벌벌 떨고 있었습니다.
험상궂게 생긴 손님이 A씨를 보더니 "너 이 일이랑 안 어울린다. 왜 여기 오게 됐냐"고 묻고선 "여기 한번 빠지면 평범하게 일한 돈으로 살기 힘들어지니 오늘만 나오고 그만두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에 A씨는 서글프고 고마운 마음에 한 시간 내내 몰래 눈물 닦고 울음 참으면서 그자리에서 버텼습니다. 우락부락하고 무서웠던 손님은 계속 자기 혼자 노래만 부르다가 A씨에게 "여기 다음에 와서 또 있으면 화낼 수도 있다"며 자기 말을 들어달라고 하고는 가버렸습니다.
A씨는 그렇게 첫날 그 손님만 받고는 노래방 도우미를 그만두게됐습니다. A씨는 "그때 그 사람한테 고맙기도 하고 내가 너무 쉽게 생각하고 간 것도 반성 중이다"며 "어그로 아니고 실화다. 혹시라도 아르바이트 사이트 보고 눈 꼭 감고 돈 벌어야지 하는 애들 제발 그거 하지마"라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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