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해에서 일반 독사보다 20배 이상 강한 맹독을 지닌 열대·아열대 해양생물 '넓은띠큰바다뱀'가 처음 발견됐다.
국립공원공단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무인도 소간여와 거문도 주변 해역에서 주로 열대 바다에 사는 넓은띠큰바다뱀을 처음 확인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넓은띠큰바다뱀은 코브라과의 해양파충류로 주로 필리핀과 대만, 일본 오키나와 등 서태평양 따뜻한 바다에 서식한다. 바닷속에서 살다가 번식·산란·탈피는 육지에서 하는 특징이 있으며, 일반 독사보다 20배 강한 맹독을 가지고 있다. 또한 배를 젓는 노(櫓) 모양의 넓은 꼬리와 몸 전체에 푸른빛이 나는 ‘V’ 모양의 줄무늬가 특징이다
국내에선 2015년 8월 제주 서귀포시에서 살아있는 넓은띠큰바다뱀이 처음 포획됐다. 이후 연구에서 '먹대가리바다뱀'이 사실 넓은띠큰바다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연안에서 발견된 넓은띠큰바다뱀은 대체로 대만이나 일본 쪽 개체가 해류를 타고 넘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최근 3년간 울릉도 주변 해역에서 관찰된 어류 131종 가운데 열대·아열대성 어류가 76종으로 전체 58.5%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후변화에 의해 수온이 상승하고 난류가 확장하면서 열대·아열대성 해양생물이 국내 해역으로 유입, 정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쇼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