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준석이는 도덕이 없어…부모 잘못 커"→이준석 "패드립이 혁신이냐"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23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연평도 포격전 제13주기 전투영웅 추모 및 전승기념식을 마치고 차량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2023.11.23/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내외일보] 윤경 기자 =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이준석 전 대표를 겨냥해 "한국의 온돌방 문화는 아랫목 교육을 통해 지식, 지혜, 도덕을 배우게 되는데 준석이는 도덕이 없다"며 "그것은 준석이 잘못이 아니라 부모의 잘못이 큰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에 따르면 인 위원장은 지난 26일 충남 홍익대 만리포 해양연수원에서 국민의힘 서산·태안당원협의회가 개최한 '청년 및 당원 혁신 트레이닝'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인 위원장은 "준석이가 버르장머리는 없지만 그래도 가서 끌어안는 통합이 필요하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이 당이나 정부, 국가, 국민보다는 나의 배지만 고집하는 것은 국민들이 바라는 당을 위한 희생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은 위기가 분명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박정희 전 대통령이 보여준 새마을 정신 등 국민 통합 운동이 중요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즉각 반발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하는 데 부모 욕을 박는 사람은 처음 본다"며 "패드립이 혁신이냐"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