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박진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이날 오전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호텔에서 양자회담을 개최했다. 회담은 오전 10시43분쯤 시작됐으며 60분 가량 진행될 예정이다.
우리 측에서는 ▲정병원 차관보 ▲이동렬 장관특별보좌관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임수석 대변인 ▲김한규 주중공사 ▲최용준 동북아국장 ▲강영신 동북아심의관이 배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싱하이밍 주한대사 ▲마오닝 신문사 부국장 ▲눙룽 부장조리 ▲덩즈 외교부장 비서관 ▲천샤오춘 아주국 부국장 ▲팡훙 아주사 부국장 ▲쑹쟈 예빈사 부국장 ▲자오첸후이 아주사 2등서기관이 함께했다.
왕이 부장은 지난 25일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왕이 부장의 방한은 지난 2021년 이후 2년여만이다.
이날 회담 전 박 장관은 중국어로 "지난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때 뵙고 그 이후에 또 만나서 반갑고 환영한다"고 말했다. 두 장관은 지난해 8월 한·중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중국 칭다오에서 회담을 가진 바 있다. 이후 지난 7월 인도네시아에서 진행된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담을 계기로 만났다.
양국은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 APEC 정상회의에서 불발된 정상회담을 포함한 양국 간의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중·일 양자 회담에서 논의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문제도 다뤄질 가능성이 있다.
최근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와 북·러시아 간 군사협력 강화 등 대북 현안도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 장관은 북한 문제에 대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재차 촉구할 예정이다.
3국 외교장관은 오찬을 함께한 뒤 오후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오찬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3국 회의에서는 4년동안 중단됐던 3국 정상회의 재개를 위한 마지막 담판을 지을 계획이다.
Copyright ⓒ 머니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