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영국 축구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엘링 홀란이 또 하나의 득점 기록을 작성했다.
2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를 치른 맨체스터시티가 리버풀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27분 홀란의 골로 앞서나갔으나 후반 35분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에게 동점을 허용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맨시티로 이적한 홀란은 각종 득점 기록을 다시 썼다. EPL 첫 5경기에서 9골을 집어넣으며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미키 퀸의 8골 기록을 넘어선 걸 시작으로 EPL 데뷔 첫 10경기 15골, EPL 최초 홈 3경기 연속 해트트릭 등 수많은 역사를 새로 썼다. 앨런 시어러와 앤디 콜(이상 34골)이 가지고 있던 EPL 단일 시즌 최다 득점도 36골로 경신하며 괴물 스트라이커가 영국에 왔음을 알렸다.
올 시즌에도 득점 행진은 계속되고 있다. 홀란은 올 시즌 개막전 상대였던 번리에 2골을 집어넣으며 디디에 드로그바 이후 최초로 2시즌 연속 개막전 멀티골 이상을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이어 풀럼전에는 EPL에서 5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EPL 데뷔 후 가장 빠르게 5번의 해트트릭을 기록(39경기)한 선수가 됐다.
이날 경기에서도 기록을 새로 썼다. 전반 37분 알리송의 킥 실수를 놓치지 않고 시작된 공격 기회에서 홀란은 좋은 위치선정으로 공을 받아 수비 사이에서 정확히 반대편 골문을 노린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알리송이 손으로 건드렸음에도 득점이 될 정도로 정교하고 힘있는 슈팅이었다.
홀란은 이로써 EPL 데뷔 후 50골을 가장 빨리 기록한 선수가 됐다. 48경기 만에 50골을 집어넣는, 경기당 1골이 넘는 괴물 같은 페이스로 기존 기록을 경신했다. 기존 기록은 앤디 콜이 65경기 만에 50골을 집어넣은 것이었는데 홀란은 이 기록을 무려 17경기나 단축시키며 자신이 왜 차기 발롱도르 유력 후보로 불리는지 증명했다.
홀란이 또 한 번 EPL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맨시티에서 꾸준히 경기에 출장한다면 앞으로도 EPL 득점 기록의 새 주인은 홀란이 될 것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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