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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 노리치 시티의 사령탑 다비트 바그너 감독이 결승골을 넣은 황의조(31)를 칭찬했다.
황의조는 26일(한국시간) 영국 노리치의 캐로 로드에서 열린 퀸즈파크 레인저스(QPR)와의 2023~24시즌 챔피언십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황의조는 전반 21분 후방의 가브리에우 사라가 길게 찔러준 패스를 감각적으로 오른발로 자신의 앞에 떨군 뒤,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손가락을 입에 갖다 대는 특유의 ‘쉿 세리머니’를 선보인 황의조는 자신의 시즌 두 번째 골을 자축했다. 황의조는 지난달 29일 선덜랜드전에서 챔피언십 1호 골을 터뜨렸고, 이날 시즌 두 번째 골에 성공했다.
국내에서 불법 촬영 혐의를 받는 황의조를 선발로 내세운 데이비드 바그너 노리치 감독은 “황의조에게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득점으로) 자신이 얼마나 뛰어난 선수인지 증명했다”고 칭찬했다.
바그너 감독은 “황의조는 뛰어난 기술과 직업 윤리를 갖고 있다. 경기를 잘 이해하고 있고 멋진 골을 넣었다. A매치에 다녀왔는데도 오늘 70분을 뛰었다”고 덧붙였다.
전 연인과 성관계 영상을 불법적으로 촬영한 혐의를 받는 황의조는 11월 A매치를 마치고 소속팀으로 돌아갔다. 경찰 수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관련 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황의조의 형수는 구속됐다.
앞서 바그너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하자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두 파악하기엔 내 정도가 부족하다. 결국엔 단장이 황의조, 그의 대리인들과 함께 상황에 대처할 것이다. 내가 판단하고 통제할 수 있는 건 경기장에서 본 그의 모습 뿐”이라며 경기력이 뒷받침 되는 한 황의조를 출전시키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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