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노리치 시티의 황의조가 2호 골을 넣은 날, 배준호는 오랜만에 선발 명단에 복귀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팀은 패배했지만 배준호는 귀중한 경험을 쌓았다.
스토크 시티는 26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스토크온트렌트에 위치한 BET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17라운드 블랙번 로버스전에서 0-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스토크는 3경기 무승(2무 1패)을 이어가면서 승점 21점을 유지,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배준호가 선발 출전했다. 올여름 대전하나시티즌에서 스토크로 이적한 한국 축구 미래 배준호는 그동안 챔피언십 9경기 출전했는데 선발 출전은 2회였다. 마지막 선발 출전은 10월 초에 열린 레스터 시티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이후 벤치에서 시작한 배준호는 오랜만에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그동안 알렉스 닐 감독은 배준호를 여러 위치에 썼다. 좌측 미드필더, 최전방,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번갈아 기용됐다. 이날은 4-2-3-1 포메이션 속에서 좌측 공격수로 활용됐다. 스토크는 전반 4분 스콧 왈튼에게 실점하면서 끌려갔다. 득점을 한 왈튼이 부상을 당해 르위스 트레비스와 교체되는 변수가 있었다.
배준호는 좌측과 중앙을 오가며 분투했는데 골이 없었다. 스토크는 라이언 음마에, 티스 캠벨을 연이어 넣어 공격을 강화했다. 웨슬리까지 추가했다. 배준호는 계속 자리를 지켰는데 좀처럼 골이 나오지 않았다. 스토크는 후반 막판 2실점을 허용하면서 0-3으로 패했다. 배준호는 선발 풀타임을 소화하긴 했어도 팀은 대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배준호는 패스 성공률 88%(시도 40회, 성공 35회), 키패스 2회, 그라운드 경합 승리 6회(시도 11회), 공중볼 경합 승리 2회(시도 3회), 태클 4회, 피파울 2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 스코어’는 평점 7.2점을 줬다. 스토크 선수들 중 엔다 스티븐스(7.3점)에 이어 2위였다.
영국 ‘스토크온트렌트 라이브’는 배준호에게 평점 5점을 부여했다. “10월 초 이후 처음으로 선발 복귀했다. 왼쪽 공격을 책임졌다.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블랙번에 큰 걱정거리를 주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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