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전진우가 경기 종료 후 병원으로 이송됐다.
축구선수가 경기 중 충돌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지난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과 FC 서울이 하나원큐 K리그1 2023 37라운드 '슈퍼매치' 맞대결을 벌였다.
경기는 수원 삼성의 1-0 승리로 끝났다.
수원은 36라운드 수원더비, 37라운드 슈퍼매치를 연달아 격파하며 다이렉트 강등 회피 작전을 38라운드 강원FC와의 최종전까지 끌고 갔다.
뉴스1
수원은 경기 중반부터 서울에게 건 전방 압박이 점차 효과를 봤고 여기에 빠른 역습으로 서울 수비진을 공략하며 승부를 걸었다. 후반 18분 결국 바사니가 하프라인부터 전진 드리블을 시도한 뒤 박스 앞 왼발 날카로운 중거리 슛을 서울 골문에 꽂으며 승기를 잡았다.바사니는 득점 이후 플레이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고 후반 33분 전진우와 교체됐다. 전진우는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수비 가담 후 빠른 역습 과정을 후반 막판까지 이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후 전진우는 후반 추가시간 기성용으로부터 강한 태클을 당해 발목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결국 이 장면은 양 팀의 벤치 클리어링으로 이어졌다.
전진우는 후반 추가시간이 11분이나 흐른 뒤 이번엔 스스로 쓰러졌다. 머리를 부여잡고 주저앉았다. 주심은 빠르게 들것을 불렀다. 통증을 주체하지 못한 듯 낙담해 고개를 떨군 그는 일단 일어선 뒤 의무팀과 함께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기성용과 충돌한 전진우 / 뉴스1
전진우 상태는 좋지 않다. 전진우는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을 지나 빠르게 빠져나갔다. 그는 침대에 누워 있었고 현장 의료팀이 그를 호송해 앰뷸런스에 실은 뒤 근처 병원으로 이송했다. 그는 팔로 얼굴을 가린 채 지나가 상당히 고통스러워 보였다.수원 관계자는 "정확한 소견은 병원 진단을 받아봐야 알 수 있는 상태다. 뇌진탕이 의심돼서 바로 이송이 진행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종성 역시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전)진우가 지금 머리 뿐인지 모르겠다. 머리가 좀 어지럽고 해서 앰뷸런스 타고 가는 상황이다.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전진우는 이번 시즌 자신의 리그 21번째 경기에 교체로 출전했다. 그는 27분을 소화하며 키패스 1회, 크로스 1회, 차단 1회, 획득 1회 등을 기록하고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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