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윤서연 기자] 전 ‘엑소’ 멤버 크리스(우이판)가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가운데 징역 13년형이 확정됐다.
24일 중국중앙TV에 따르면 제3중급 인민법원은 이날 강간죄, 집단 음란죄로 기소된 크리스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13년 형을 선고한 원심 결과를 유지했다.
당국 재판부는"우이판은 다수의 피해 여성이 술에 취한 상황을 이용해 성관계를 했으므로 강간죄에 해당하고, 사람을 모아 음란 활동을 벌인 데다 그 주범이니 집단 음란죄도 해당한다"라며 선고 이유를 밝혔다.
크리스는 지난 2020년 11월~12월 자신의 집에서 술 취한 여성을 성폭행하는 등 같은 수법으로 3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베이징 차오양구 인민법원(1심)은 지난해 11월 크리스에 대해 강간죄로 징역 11년 6개월을, 집단 음란죄로 징역 1년 10개월을 선고하고 합 징역 13년을 선고받았다.
중국에서 강간죄는 통상 3년~10년형에 처하는데 크리스의 형량은 더 무겁다는 점에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점에서 중국 법원은 형기를 채운 뒤 해외로 추방하라는 명령도 내려졌다. 크리스는 중국에서 형기를 채운 뒤 국적지인 캐나다로 추방될 예정이다. 아울러 캐나다는 성범죄자에게 화학적 거세를 시행하고 있어 이 역시 같은 처분을 받게 될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렵다.
캐나다의 화학적 거세는 재범 예방의 취지로 본인 동의 없이 강제로 이뤄진다. 캐나다는 화학적 거세와 함께 상담 치료 등의 교육 프로그램도 병행한다는 것으로 밝혀졌다.
크리스는 지난 2012년 그룹 ‘EXO’로 데뷔했다. 하지만 2년 뒤인 2014년 개인 활동에 제약을 둔다는 이유로 SM을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부 존재 확인 소송을 내고 팀을 떠나 중국에서 가수 겸 배우로 활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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