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최현진 기자] 포르쉐가 최근 온라인을 통해 플래그십 GT 파나메라의 신형 모델을 공개했다.
이번 신형 파나메라는 2016년 이후 8년 만에 풀체인지로 돌아온 3세대다. 새로워진 내,외관 디자인과 함께 강화된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선보였다. 전체적인 설계의 방향성은 올해 공개된 카이엔 부분변경 모델과 비슷해진 것이 특징이다.
신형 파나메라 외관은 기존 모델이 보유하고 있던 특유의 형태와 비율을 유지하면서 최신 트렌드와 기술력을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전면부는 이전 대비 길어지고 각진 형태로 거듭났다. 범퍼 그릴과 양 측면 공기흡입구가 커졌으며, 특히 그릴은 상하로 분리되면서 독특한 느낌을 갖췄다.
LED 매트릭스 헤드램프는 더 길어지고 각진 형태를 갖추면서 911이나 718, 카이맨과는 또 다른 이미지를 표현한다. 내부에는 포르쉐 특유의 4구 그래픽과 함께 수평형 주간주행등이 존재감을 드러낸다. 측면은 기존 파나메라의 프로포션을 그대로 가져왔다. 21인치 센터락 휠을 새롭게 선택할 수 있다.
후면부는 카이엔 부분변경 모델과 유사하게 변화했다.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는 후면 전체를 가로지르는 수평 디자인으로 거듭났다. 후면 범퍼에는 각진 사다리꼴 형태의 디퓨저와 쿼드 머플러가 적용됐다. 중앙이 갈라져 나오는 형태의 2단 가변형 스포일러는 신형 파나메라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실내는 최신 포르쉐 트렌드를 반영했다. 디지털 계기반과 중앙의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에 더해 조수석 전용 10.9인치 디스플레이를 추가할 수 있다. 변속 레버가 계기반과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에 배치된 것도 타이칸과 흡사하다.
주행모드 다이얼이 적용된 3스포크 스티어링 휠과 공조 컨트롤러 및 송풍구 등은 전반적으로 신형 카이엔의 인테리어 구성을 따라간다. 스마트폰 무선 충전 트레이에는 냉각 기능을 더해 충전중 발생하는 발열 문제를 예방한다.
파워트레인의 경우 내연기관 모델은 파나메라 4가 우선 공개됐다. V6 2.9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최고출력 353마력, 최대토크 50.9kg·m를 발휘한다.
동시 공개된 터보 E-하이브리드는 V8 트윈터보 4.0리터 엔진에 8단 듀얼클러치 PDK 변속기와 싱글 모터 조합이다. 합산 최고출력은 680마력이다. 전기 모터는 단독으로 190마력을 발휘하며, WLTP 기준 최대 91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포르쉐는 이를 포함해 총 4가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새로운 액티브 라이드 서스펜션이 선택 사양으로 제공된다. 능동형 댐퍼와 전자제어 유압 펌프 등으로 구성된다. 주행 상황에 따라 차량의 접지력을 최적화하며, 유사시 차고를 최대 5.5cm까지 높일 수 있다.
포르쉐 신형 파나메라의 가격은 미국 기준 9만 9,900달러(약 1억 3,047만 원)부터 시작한다. 유럽과 미국에서는 내년 상반기 출시된다. 카이엔과 파나메라 판매량이 높은 한국 시장에서도 하반기 중으로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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