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첫 골’ 우스만 뎀벨레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25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앙 13라운드에서 AS 모나코를 5-2로 격파했다. 이로써 PSG는 9승 3무 1패(승점 30)로 선두에 위치했다.
뎀벨레가 우측 윙어로 출전했다. 올여름 이적료 5,000만 유로(약 710억 원)에 이적한 뎀벨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로 떠난 네이마르의 등번호 10번을 이어받았다. 엔리케 감독은 우측 공격을 뎀벨레에게 맡겼다. 이강인, 카를로스 솔레르 등 여러 선수들이 있었는데 주전은 뎀벨레였다. 뎀벨레의 화려한 드리블 능력과 발기술을 믿었다.
영향력은 있었는데 결정력이 아쉬웠다. 일단 득점이 없었고 공을 끌다 흐름을 끊고 역습의 빌미가 되기도 했다. 아쉬운 모습이 이어져도 엔리케 감독은 뎀벨레를 쭉 주전으로 썼다. 믿음을 드러내던 엔리케 감독에게 뎀벨레가 골을 안겼다. 곤살루 하무스, 킬리안 음바페 골로 앞서던 후반 25분 파비안 루이스 패스를 받아 홀로 돌파, 강력한 슈팅으로 득점으로 연결해 차이를 벌렸다. 뎀벨레가 PSG 입성한 후 기록한 첫 골이었다.
뎀벨레 골 이후 비티냐, 란달 콜로 무아니가 득점을 하면서 경기는 PSG의 5-2 승리로 끝이 났다. 이날 약 72분간 활약한 뎀벨레는 유효 슈팅 2회, 드리블 시도 8회(4회 성공), 키 패스 2회, 경합 13회(8회 성공) 등을 기록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 스코어'는 뎀벨레에게 평점 8.3점을 주며 이날 가장 높은 평점을 부여하기도 했다.
엔리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뎀벨레는 득점을 통해 자신을 보여줬다. 장관이었다. 그에게도 좋은 소식이지만 주변 분위기를 더욱 긍정적으로 만들 득점이다. 난 첫 날부터 뎀벨레에게 만족했다. 세계에서 가장 예측불허한 선수다. 드리블하고 움직이고 공간을 창출하기 위해 플레이를 하는 선수다. 보는 재미가 있다. 뎀벨레 같은 선수가 있어 참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득점으로 뎀벨레를 향한 엔리케 감독의 신뢰는 더욱 굳건할 듯 보인다. PSG는 이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5차전을 치른다. 4차전에서 AC밀란에 패를 해 16강 진출이 불투명한 PSG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 이번에도 뎀벨레가 출격할 전망이다. 모나코전에선 휴식을 취한 이강인의 출전 여부와 활약도 기대를 모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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