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 "'환경·몸'을 위한 선택...'대안육·대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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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 "'환경·몸'을 위한 선택...'대안육·대안식'"

데일리임팩트 2023-11-25 10:18: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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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가 24일 월드 푸드테크 컨퍼런스에서 식품의 진화 방향에 대해 말하고 있다.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가 24일 월드 푸드테크 컨퍼런스에서 식품의 진화 방향에 대해 말하고 있다. 

[데일리임팩트 이호영 기자]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는 24일 월드 푸드테크 컨퍼런스 '제조혁명' 세션에서 '유 아 왓 유 잇-식품은 어떻게 진화해야 하는가'에 대해 발표하면서 '우리가 먹는 것이 곧 우리 자신'이라며 현재 식재료 등의 문제를 지적하고 환경뿐 아니라 인간도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대안육과 대안식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우리가 먹는 것이 곧 우리 자신인데, 야채·유제품 등 식재료가 너무 문제가 많다"며 "일단 물, 소금, 각종 해산물 등에도 미세 플라스틱이 많아서 한달에 신용 카드 1개 분량, 일년이면 12개 정도를 먹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건강에 좋다고 여기는 야채도 문제가 있다"며 "시들어 말라 죽어야 하는데 우리가 먹는 야채는 썩는다. 무엇이 썩게 만들었는지 보면 비료의 질소 때문"이라고 했다. 

또 "질소는 자라면서 오랜 시간 광합성을 통하면 상관 없지만 어린 새싹 채소일 때 따면 질소가 남는데, 이 경우 고기 등과 함께 섭취, 몸 속으로 들어오면 질소 아질산이 된다. 이는 발암 물질"이라고 했다. 

송 대표는 "육가공품이나 유제품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며 "쉽게 사서 먹을 수 있을 정도의 경쟁적인 가격을 만들려고 소·돼지 경우 몰아놓고 많이 먹이고 잠 안 재우고 병 걸릴까봐 항생제를 놓고 있다. 우유는 우유 많이 나오라고 젖소에 수유 촉진제를 놓는 이런 식"이라고 했다. 

그는 "환경적인 문제도 크다. 전 세계 이산화탄소를 얘기할 때 에너지 산업 쪽으로만 얘기하는데, 실제 온난화 절반 가량은 가축의 분뇨 등 식품 산업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전 세계 인구가 70억명인데 이들이 먹으려고 키우는 가축 수는 85억 마리"라며 "이런 가축이 사람의 거주 공간보다 훨씬 더 많은 땅에서 더 많은 물과 곡물을 먹고 더 많은 메탄가스를 만들고 있다"고 했다. 또 "이게 온난화 요인 20%를 차지한다면 이외 30% 가량은 음식물 쓰레기"라고 덧붙였다.  

신세계푸드는 이런 먹거리 문제에 대해 대안을 제시하려고 식물성 대안육 브랜드를 만들고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오고 있다. 

송 대표는  "현재 의학 발달로 기대 수명은 최고치인데 만성 질환이 발생하고 있다"며 "식품산업 기술 발달과 맞물려 이를 줄이는 선택으로 식물성 대안육을 제안한다"고 했다.

이어 "대안육과 대안식 확대는 이런 불편한 진실을 이해하고 이에 대해 소비자에게 조금 더 지속가능한 대안을 만들어주고 더 나은 선택지를 넓혀주려는 취지"라고 했다. 

야채 경우 결국 비료나 농약을 치지 않은 것을 먹어야 하는데 가격이 굉장히 비싸진다. 신세계푸드는 전국에 스마트팜 10개 가량 운영하면서 이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대안육 '베러미트' 출시와 제품 확대뿐 아니라 최근엔 '유아왓유잇'이라는 레스토랑도 열었다. 기존 고기를 재료로 썼던 메뉴에 바로 대안육을 적용해 식물성 식단을 쉽게 즐기도록 한 것이다. 집에서도 더 쉽게 먹도록 간편식까지 내놨다. 신세계푸드는 대안육 간편식으로 순대까지 내놨을 정도로 대중화를 위한 간편식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송현석 대표는 "대안육 진화의 5단계에서 국내 시장은 콩 냄새가 나고 질감이 고기 같지 않은 3단계나 콩 냄새나 고기 질감과 거의 같은 4단계에 와있다. 대부분 3단계, 저희 신세계푸드 포함 소수 기업이 4단계"라고 했다. 

이어 "고기와 달리 대안육은 랩에서 만든 식재료여서 최종적으로 건강 기능 성분까지 넣을 수 있다"며 "이런 기능 성분을 체질별로 맞춤식으로 넣으면 5단계로 최종 목표"라고 했다. 

대안육 시장과 미래에 대해 송현석 대표는 "대안육하면 비욘드 미트, 임파서블 푸드를 떠올리면서 이들 기업이 안 좋은데 시장이 없어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받곤 한다. 비욘드는 배터리 기업, 임파서블은 대학 화공과에서 시작한 기업으로 식품을 해본 적이 없는 기업들"이라며 "저는 현재 시장을 과도기로 보고 있다. 미국이 먼저 시작했더라도 국내 CJ 등 우리 식품 기업들이 굉장히 앞서 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미국 시장만 해도 가장 큰 식품 박람회 트렌드가 과거엔 '유기농'이었다면 이젠 '식물성 기반(플랜트 베이스)'로 바뀌고 있다. 실제 우유도 미국 시장에서는 두유와 귀리유, 보리유 등 대안유가 30% 정도를 차지한다. 송 대표는 앞으론 축산에서도 대안육은 적어도 점유율 30% 정도를 꾸준히 차지하는 하나의 섹터로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소비자는 고기와 대안육을 대부분 교차 구매하고 있다"며 "저희도 식물성 대안 식품을 만들고 있지만 지향점은 비건이 아니다"고 했다. 

이어 "평소에 고기를 자주 먹지만 고기는 끊고 싶지 않은 소비자를 위해 식물성으로 만든 고기를 먹고도 맛과 질감에 만족한다고 할 정도로 준비해오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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