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이 바이에른뮌헨 이적설이 나오는 도미야스 다케히로에게 잔류를 요청했다.
도미야스는 최근 바이에른과 연결됐다. 바이에른은 올 시즌 초반부터 센터백 인력난을 겪고 있다. 지난여름 뤼카 에르난데스, 벤자민 파바르까지 수비진에서 2명을 보냈지만 영입은 김민재에 그쳤다. 게다가 마타이스 더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는 차례로 부상을 겪으며 100% 출전을 장담하기 어려웠다. 사실상 김민재 홀로 독박 수비를 하는 중이라 수비수 추가 영입이 절실했고 에릭 다이어(토트넘훗스퍼), 라파엘 바란(맨체스터유나이티드) 등과 함께 도미야스도 언급됐다.
도미야스는 일본 국가대표 수비수로 다양한 수비 포지션에 설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양쪽 풀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고, 키도 커 중앙 수비수로도 뛸 수 있다.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2시즌을 뛰며 실력을 인정받은 뒤 지난 2021년 아스널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은 부상 여파로 제대로 뛰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뉴캐슬과 번리전에서는 연이어 풀타임을 소화하는 등 다시 경쟁력을 보여주는 중이다. 특히 올렉산드르 진첸코가 빠진 레프트백 자리를 채워주며 아스널의 10월의 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바이에른의 움직임에 아스널도 반응했다. 24일 영국 ‘풋볼 런던’에 따르면 아스널은 도미야스를 지키기 위해 장기 재계약을 추진 중이다. 현재 계약은 18개월 후인 2025년 여름에 끝난다.
아르테타 감독도 직접 나서 도미야스를 붙잡았다. 아르테타 감독은 24일 열린 EPL 13라운드 사전 기자회견에서 도미야스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정말로 그가 남길 바란다”라며 “나는 도미야스의 가치를 높게 본다. 그를 정말 좋아한다. 그는 여기서 사랑과 존중을 받고 있다. 더 많은 출전 시간도 얻고 있다. 팀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 계속 우리와 함께 할 것”이라고 이적설을 차단했다.
아스널은 오는 26일 오전 2시 30분 브렌트퍼드와 EPL 1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일본 대표팀에서 A매치를 치르고 돌아온 도미야스의 출전도 예상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서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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