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4회 청룡영화상에 참석한 전여빈은 영화 ‘거미집’으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청룡영화상은 한국영화의 질적 향상을 꾀하고 영화산업의 진흥발전을 위한다는 취지 아래 만들어진 영화제다.
영화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열 감독(송강호 분)이 검열과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 작품이다.
극중 전여빈은 제작사 신성필림의 후계자 ‘신미도’ 역을 맡아 활약을 펼쳤다. 작품 속 유일하게 김열 감독을 지지하는 인물로, 걸작을 만들기 위해 촬영을 강행하는 등 극의 긴장감과 웃음을 유발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했다. 전여빈은 숏컷 헤어스타일부터 미워할 수 없는 뜨거운 열정까지 신미도 그 자체로 완벽히 동화되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그녀는 “영화 ‘거미집’을 잘 나타내는 문장이 있다. 중요한 건 꺾여도 그냥 하는 그 마음. 얼마든지 꺾여도 괜찮으니 마음만 있다면 그것이 믿음이 되고 엔진이 될 거다. 누군가 자신의 길을 망설이고 있다면 믿어도 된다고 응원해 주고 싶다”라며 말문을 뗐다.
이어 작품 속 대사를 인용하며 “‘너 자신을 믿는 것이 재능이다’라는 대사가 있다. 내가 다른 사람을 믿어주는 것만큼 나 자신에게도 사랑과 믿음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설레는 연기로 보답하겠다”라며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전여빈은 영화 ‘하얼빈’으로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iMBC 김혜영 | 사진 제공 : 매니지먼트m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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