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전우주 기자] 지난 8일부터 사전계약을 시작한 5세대 '더 뉴 카니발'이 높은 계약률을 보이며 시장의 높은 관심도를 나타냈다.
사전계약을 시작한 더 뉴 카니발은 첫날에 약 3만 6천여 건의 계약이 이뤄졌다. 이 수치는 앞서 4세대 카니발의 사전계약대수 2만 3,006대를 훨씬 앞선 수치이며, 역대 출시한 기아차 중 가장 많은 사전계약댓수다.
업계에 따르면, 첫날 사전계약댓수 3만 6천여 건의 계약 중 93%가 선택한 파워트래인은 하이브리드 모델로 알려졌다. 소비자들은 그간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해 달라는 목소리가 높았다. 4세대를 거쳐 이번 5세대 카니발에 처음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이 선택이 주목되는 이유는 카니발 하이브리드 모델은 친환경차 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 그 이유는 친환경차 세제 혜택 기준인 14.3km/l에 못 미치는 복합연비 14.0km/l를 기록하기 때문이다. 약 143만 원에 달하는 지원금을 받지 못함에도 많은 선택을 받았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디젤 차량의 단점을 대체하고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다. 디젤은 우수한 연비와 가솔린 대비 저렴한 비용이 장점이지만, 엔진이 작동하면서 올라오는 진동과 소음 그리고 환경세를 납부해야 한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더 뉴 카니발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지원금은 받지 못하지만, 취등록세 감면 및 공영주차장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9인승 18인치 타이어 기준 3.5리터 가솔린 모델의 복합연비는 8.9km/l, 2.2리터 디젤 모델의 복합 연비는 13.1km/l로 상대적으로 뛰어난 연비를 자랑한다.
새롭게 출시되는 더 뉴 카니발은 다양한 영역에 상품성이 강화됐다. 이전 모델 대비 강화된 첨단 주행보조 장치가 탑재되어 운전자를 돕는다. HDA2, 전방 충돌 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하이빔 보조가 탑재된다.
다양한 편의 사양도 추가됐다. 이전 모델에서 적용되지 않던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처음으로 적용되며, 2열 시트벨트 버클 조명, 멀티존 음성인식, UV-C 살균 암레스트 수납함, 고속 충전이 가능한 C타입 USB가 추가됐다. 특히 7인승 차량에 마사지 기능이 탑재된 다이나믹 바디케어를 선택할 수 있다.
▲과속 방지턱 등을 통과할 때 구동모터의 토크를 조정해 차량의 흔들림을 최소화하는 'E-라이드' ▲곡선 진출입 시 구동모터의 가감속 제어로 조향 응답성을 증대시키는 'E- 핸들링' ▲회피기동 시 전후륜의 하중을 제어해 회피 능력과 차체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E-EHA' 총 세 가지의 특화 사양이 하이브리드 모델에 추가되어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더 뉴 카니발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1.6리터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된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기반이 되는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kg.m을 발휘한다. 여기에 추가로 54kW의 전기모터를 더해 합산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37.4kg.m을 발휘한다. 제조사 자체 연비 기록은 14.0km/l다.
더 뉴 카니발 하이브리드 9인승 프레스티지 모델은 3,925만 원부터 시작하며,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는 12월 중순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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