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앙헬 디 마리아가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은퇴할 예정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4일(한국시간) "전설적인 아르헨티나 월드컵 우승자인 디 마리아가 2024년 코파 아메리카 이후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할 것이라고 알렸다"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국적의 디 마리아는 CA 로사리오 센트랄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벤피카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를 밟게 됐다. 당시 포르투갈 무대를 정복한 디 마리아의 다음 행선지는 레알 마드리드였다.
레알에서 재능을 꽃피웠다. 디 마리아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메수트 외질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레알의 공격을 이끌었다. 주로 도우미 역할을 수행하며 어시스트 스탯을 꾸준하게 쌓았다. 레알에서 4시즌을 뛰며 190경기 36골 85도움을 올렸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부임 이후 기량이 더욱 성장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 부임 이후 윙어로만 뛰었던 디 마리아를 하프 스페이스의 메짤라 역할을 부여했고, 장점을 더욱 극대화했다. 2013-14시즌 디 마리아는 모든 대회 52경기를 뛰며 11골 25도움을 올릴 정도로 훨훨 날았다. FIFA FIFPro 월드 베스트 11에도 이름을 올리게 됐다.
하지만 높은 주급 탓에 결국 레알을 떠나게 됐다. 디 마리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거쳐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했고, PSG에서도 7시즌을 뛰며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와 호흡을 맞췄다. 295경기를 뛰며 93골 119도움을 기록했다.
2022년 여름 PSG와 계약이 만료되면서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월드컵을 앞두고 두 차례 부상을 입으며 폼이 점차 하락했다. 이러한 상황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하게 됐다.
디 마리아는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선발로 나섰다. 하지만 번번이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토너먼트 진출 이후 벤치만 지키게 됐다.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은 리오넬 메시와 훌리안 알바레스의 투톱을 구축해 새롭게 전술을 짜 결승까지 진출했다.
그러다 결승에서 깜짝 선발로 나섰다. 토너먼트 내내 중용받지 못했던 디 마리아가 선발로 나서자 프랑스는 대체하지 못했다. 속수무책으로 디 마리아에게 측면을 헌납했다. 아르헨티나는 디 마리아의 맹활약에 전반 23분 리오넬 메시의 페널티킥(PK) 선제골과 전반 36분 디 마리아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2-0으로 전반을 마칠 수 있었다. 결국 아르헨티나는 승부차기 끝에 우승을 이뤄냈다.
디 마리아는 올 시즌 친정팀 벤피카로 이적해 시즌을 치르고 있다. 모든 대회 7골 2도움을 올리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 중이다. 지난 11월 A매치 기간에도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선발돼 우루과이, 브라질을 상대로 교체 출전했다.
하지만 디 마리아는 다가오는 남미축구연맹(CONMEBOL) 2024 코파 아메리카 미국 대회를 라스트 댄스로 대표팀을 은퇴할 예정이다. 디 마리아는 개인 SNS를 통해 "브라질전은 나에게 마지막 월드컵 예선 경기였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코파 아메리카는 내가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는 마지막 대회가 될 것이다. 가장 아름다운 작별 인사를 할 것이다. 팬들에게 감사하고, 가족, 친구,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우리는 계속해서 역사를 만들 것이며 그것은 영원히 남을 것이다"라며 작별을 알리는 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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