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거불응 혐의'… 박경석 전장연 대표, 혜화역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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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거불응 혐의'… 박경석 전장연 대표, 혜화역서 체포

머니S 2023-11-24 10:18: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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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공동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지하철 혜화역에서 퇴거불응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서울교통공사(서교공)가 지하철 시위 원천 봉쇄 방침을 밝힌 다음날 선전전을 벌이다 현장에서 붙잡혔다.

24일 뉴시스에 따르면 박 대표는 이날 오전 8시46분쯤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동대문 방향 승강장에서 퇴거불응 및 업무방해 혐의를 받아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연행 과정에서 박 대표는 휠체어에서 떨어져 고통을 호소했고 경찰과 동행해 인근 녹색병원으로 옮겨졌다.

앞서 박 대표는 이날 오전 8시7분쯤부터 혜화역 승강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교공의 지하철 시위 봉쇄 방침에 대해 "장애인 이동권을 원천 봉쇄하는 불법적인 조치"라고 비판했다. 하루 전 서교공이 "전장연의 시위를 원천 봉쇄할 것"이라며 강경 대응책을 마련한 것에 대한 선전전을 벌인 것이다.

공사는 ▲역사 진입 차단 ▲진입 시 승강장 안전문의 개폐 중단 등 승차 제한 ▲모든 불법행위에 법적 조치 등 3단계 대응책을 구성했다. 공사는 이날 예정된 시위에 대해 경찰에 전장연의 역사 진입을 막아줄 것으로 요청했다. 그러나 경찰은 현행법상 지하철은 신고 대상인 옥외 집회가 아니라는 점에서 이들의 진입을 막지 않았다.

이날 박 대표는 "2024년 장애인 이동권 예산이 법적으로 보장된다면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시위를) 멈추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장연의 요구 예산에 비해 터무니없이 삭감된 국회 각 상임위원회 예산안이라도 기획재정부와 국민의힘이 반영 약속을 한다면, 12월1일 예정된 것은 유보하고, 약속이 실현된다면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는 멈출 것"이라고 했다.

서교공 관계자는 현장에서 "즉시 시위 중단하고 역사 밖으로 퇴거하기 바란다"며 "불이행시에는 공사는 부득이 열차 탑승을 거부하고 방송장비를 압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장연은 자신들의 시위가 철도안전법상 '고성방가'와 불법 집회·시위가 아니라며 재차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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