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축구 팬들에게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영국 출신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영혼의 단짝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패싱했다는 논란에 돌연 휩싸였다.
(왼쪽)영혼의 단짝으로 불린 손-케 듀오. (오른쪽)토트넘 슈퍼스타 손흥민. / MDI-shutterstock.com, Jeongmin Lee Shutterstock-shutterstock.com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UK는 최근 공식 페이스북 등에 케인 영상 하나를 공개했다. 영상에는 케인이 '최고의 스트라이커 8인'을 뽑는 모습이 담겨 있어 이목을 끌었다.
케인은 움직임, 스피드, 헤더, 결정력, 힘, 드리블, 연계 플레이, 활동량 등 8개 항목별 최고 공격수를 직접 골랐다.
케인은 '움직임-에딘손 카바니', '스피드-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헤더-피터 크라우치', '힘-디디에 드록바', '드리블-킬리안 음바페', '연계 플레이-웨인 루니', '활동량-주드 벨링엄'을 선정했다. '결정력' 부문에서는 케인 자신을 뽑아 시선을 사로잡았다.
케인은 움직임, 스피드, 헤더, 결정력, 힘, 드리블, 연계 플레이, 활동량 등 8개 항목별 최고 스트라이커를 직접 골랐다. / ESPN UK 공식 페이스북
해당 항목들에서 손흥민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EPL을 대표하는 듀오로 불렸던 손흥민, 케인이었기에 이 같은 결과는 더욱 관심을 모았다. 이 내용은 국내 팬들뿐만 아니라 현지 팬들에게도 의아함을 안겼다.
토트넘 팬 사이트로 알려진 '스퍼스웹'에서는 "케인이 완벽한 스트라이커를 뽑으면서 토트넘 슈퍼스타인 손흥민은 제외했다. 둘은 여덟 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함께 뛰며 콤비네이션 골 47골 신기록을 세웠다. 리그 역사상 최고의 듀오, 공격 파트너십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토트넘에서 함께 뛴 해리 케인과 손흥민. / Jeongmin Lee Shutterstock
'스퍼스웹'은 "손흥민을 위한 공간이 없었다. 케인이 토트넘에 있을 때, 손흥민이 공격수가 아니었다라는 점으로 설명할 수 있을 듯하다"라며 "이상적으로는 손흥민이 스피드와 활동량 항목에 뽑힐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케인은 경기장에서 손흥민과 아름다운 관계를 맺은 만큼, 가십을 깊게 다룰 필요는 없다"며 이 문제에 대해 지나친 의미부여를 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손흥민과 케인은 듀오는 해체했지만 각자 자리에서 승승장구 중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12경기에 출전해 8골을 터뜨리면서 득점왕 부문 순위 경쟁 중이다. 케인은 더 질주 중이다. 케인은 이번 시즌 11경기에 출전해 17골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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