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추수감사절 앞두고 ↑

[뉴욕증시]추수감사절 앞두고 ↑

비즈니스플러스 2023-11-23 07:19:07 신고

3줄요약
사진=로이터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주식시장에서 주가는 국채금리가 두 달만에 최저치로 잠시 떨어지자 상승하며 11월 랠리를 추수감사절까지 확대했다.

뉴욕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정례 장관급 회의가 연기되고 미국의 원유 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4.74포인트(0.53%) 상승한 3만5273.0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8.43포인트(0.41%) 오른 4556.62로, 나스닥지수는 65.88포인트(0.46%) 뛴 1만4265.8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거래되는 종목의 절반 이상이 올라 랠리 폭은 넓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 종목의 62.9%가 상승하는 등 랠리 참여 폭이 커졌다. 소형주와 중형주가 각각 0.7%, 0.6% 올랐다.

한편 OPEC+는 이날 성명에서 오는 26일로 예정됐던 OPEC+ 정례 장관급 회의를 30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이유는 공개하지 않았다.

감산 관련 회의가 연기되자 에너지 부문이 0.1% 하락했다. 마라톤오일, EOG리소시스, 데본에너지 모두 하락 마감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오전 한때 4.369%까지 떨어져 지난 9월 22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후 결국 4.41%로 회복해 전날과 거의 변동 없이 장을 마감했다.

10년물 국채금리도 지난달 16년만에 처음으로 5%를 돌파한 이후 상당히 떨어진 셈이다.

전날 공개된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통화정책이 계속 제한적일 것이라는 신호가 발신됐다.

연준이 조만간 금리를 인하할 기미가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12월 FOMC 정례 회의에서 연준이 여전히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며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반도체 제조업체 엔비디아의 최근 분기 실적이 발표됐다.

엔비디아는 3분기 실적과 매출이 예상을 뛰어넘었지만 대(對)중국 수출 규제가 4분기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2.5% 미끄러졌다.

전날 다우지수, S&P500지수, 나스닥지수 모두 11월 랠리가 잠시 주춤하며 5일 연속 상승세를 마감한 바 있다.

그러나 모두 월간 상승세는 유지하고 있다. 나스닥지수는 이달 11% 올랐다. 다우지수는 거의 7%, S&P500지수가 8% 넘게 상승했다.

알리안츠투자운용의 찰리 리플리 수석 투자 전략가는 "이번 랠리가 조금 더 계속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낮아지면서 연준의 연착륙 가능성은 점차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배경 아래 내년으로 들어서면서 시장이 꽤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이날 발표된 실업 지표는 여전히 노동시장이 견조함을 시사했다. 그러나 내구재 수주는 경제가 둔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8일로 만료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0만9000명으로 직전 주보다 2만4000명 감소했다.

이는 5주만의 최저 수준으로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 예상치인 22만9000명을 밑돌았다.

미국의 10월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 수주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160억달러(5.4%) 감소한 2794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의 4% 증가에서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WSJ가 집계한 전망치 3.4% 감소보다 더 부진했다.

미시간대학의 1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61.3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전월의 63.8보다 낮은 것으로 넉 달 연속 하락했다.

소비자들의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5%로 4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2%로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 증시는 23일 추수감사절에 휴장하고 이튿날인 24일 쇼핑 대목인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로 조기 폐장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67센트(0.86%) 하락한 배럴당 77.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장중 5.12% 하락해 배럴당 73.79달러까지 밀렸으나 이후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증가했다는 소식에도 오히려 낙폭을 줄였다.

OPEC+는 이날 성명에서 OPEC+ 장관급 회의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앙골라·나이지리아 등에 감산 목표 확대를 압박하는 데 애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는 지난 7월 OPEC+의 감산과 별도로 하루 100만배럴의 자발적 추가 감산을 약속한 뒤 이행해오고 있다.

벨란데라에너지파트너스의 매니시 라지 매니징 디렉터는 경제 전문 매체 마켓워치에 "사우디가 다른 산유국들도 부담을 나눠지길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초 이번 회의에서 OPEC+ 산유국들이 유가 하락에 대응해 감산 규모를 확대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커진 바 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늘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17일 만료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870만배럴 증가한 4억4805만4000배럴로 집계됐다.

WSJ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10만배럴 증가였다.

EIA의 원유 재고 자료는 추수감사절 휴일로 하루 앞당겨 나왔다.

이진수 선임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Copyright ⓒ 비즈니스플러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