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서울의 봄'이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서울의 봄'은 지난 22일 하루 동안 20만3,839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로, 영화로는 최초로 12.12 군사 반란을 다뤄 큰 기대와 관심을 모았다.
황정민과 정우성, 이성민, 박해준, 김성균, 정동환, 김의성, 안내상 등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했으며, 여기에 정만식, 이준혁, 정해인이 특별출연으로 힘을 보탰다.
황정민은 10.26 사건의 배후를 수사하는 합동수사본부장을 겸직하게 된 후, 권력 찬탈을 위해 군내 사조직을 동원해 1979년 12월 12일 군사반란을 일으키는 보안사령관 전두광을 연기했다. 이를 위해 황정민은 4시간이 걸리는 대머리 특수분장을 하고는 소름돋는 연기력을 뽐냈다.
정우성은 수도 서울을 지키기 위해 반란군과 첨예하게 대립하는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 역을 맡았다. 특히 정우성은 '비트', '태양은 없다', '무사', '아수라'에 이어 김성수 감독과 다섯 번째 만나게 돼 주목받았다. 김성수 감독의 굳건한 믿음 속 정우성 역시 굳건한 군인 정신을 보여주는 이태신을 완벽하게 표현해내 '인생 연기'라는 호평을 얻었다.
특히 '서울의 봄'은 결과가 나와있는 실제 사건을 담고 있지만, 김성수 감독의 섬세한 인물 구성과 한 순간도 긴장감을 놓치지 않는 탁월한 연출력, 배우들의 호연 등이 어우려져 140분이라는 러닝타임이 순삭되는 마법을 경험하게 한다. 관객도 함께 분노하고 울분을 터트리게 되는 '서울의 봄'은 현재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상황. 극찬 속 입소문을 타고 '극장의 봄'을 이뤄낼 수 있을지 반가운 기대가 커진다.
2위는 '프레디의 피자가게'로, 같은 날 1만4,622명의 관객을 모아 누적 관객수는 38만8,902명이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6,676명으로 3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수는 190만9,766명이다.
Copyright ⓒ 조이뉴스24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