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영원한 복싱 챔피언'인 고 최요삼 선수의 체육 유물이 전북도체육회에 안치됐다.
22일 전북도체육회에 따르면 최경호(서울 Y3복싱클럽 관장)씨가 "체육 역사기념관 조성에 보태달라"며 형인 최요삼 선수가 생전에 사용한 글러브, 신발, 훈련 일지를 최근 기증했다.
동양태평양챔피언 트로피와 최 선수의 복싱 경기 사진 등도 함께 전달했다.
전북 정읍이 고향인 최요삼 선수는 1994년과 1999년에 각각 동양챔피언과 WBC 세계챔피언에 올랐다.
그는 2007년 WBO 플라이급 인터콘티넨탈에서도 우승했지만, 12월 1차 방어전을 치르고 실신한 뒤 일어나지 못하고 이듬해 35세의 나이로 숨졌다.
그의 각막, 신장, 심장 등은 기증돼 6명에게 새 삶을 안겼다.
최 선수는 WBC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으며, 가수 리쌍이 그의 추모곡을 내기도 했다.
전북도체육회는 올림픽 영웅, 원로 체육인, 프로 선수 등의 체육 소장품 기증 릴레이를 펼쳐 1천850점을 확보했다.
kan@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