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 살해 후 돈 훔쳐 태국으로 달아난 40대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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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 살해 후 돈 훔쳐 태국으로 달아난 40대 구속기소

연합뉴스 2023-11-22 10:32: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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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검 천안지청 현판 대전지검 천안지청 현판

[촬영 유의주]

(천안=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대전지검 천안지청 형사2부(최용락 부장검사)는 22일 택시 기사를 살해하고 금품을 훔쳐 태국으로 달아난 혐의(강도살인 등)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3일 오전 3시께 광주시에서 70대 B씨의 택시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가던 중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직후 B씨의 금품을 일부 훔친 뒤 시신을 충남 아산의 한 도로에 버리고 그대로 택시를 운전해 인천공항까지 이동한 뒤 항공편을 이용해 태국으로 도주했다.

경찰은 공항 내 CCTV 영상을 분석해 A씨가 방콕행 비행기에 탑승한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경찰과 검찰, 법원 등과의 공조로 지난달 24일 태국에서 검거돼 국내로 송환된 뒤 조사를 받아왔다.

검찰 조사 결과 외국인 여성과의 결혼 자금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지른 A씨는 빼앗은 피해자의 휴대전화에서 1천만원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범죄피해자 보호법 등에 따라 피해자 유족이 유족구조금, 장례비, 생계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 재산을 위협하는 흉악 범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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