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티사이언티픽, 강세...소액주주와 경영권 분쟁 중

[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소액주주와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티사이언티픽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오전 현재 티사이언티픽은 전일 대비 1.38% 오른 1836원을 기록 중이다.

앞서 지강민 티사이언티픽 소액주주 대표 등 6인은 지난 9월 11일 서울중앙지법에 임시주주총회소집허가 소송을 제기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를 허용해 오는 12월 4일 임시주총이 열릴 예정이다. 

주주들은 주주제안으로 사내이사로 2인, 사외이사 1인을 추가로 선임하는 안건을 올렸다. 이들은 사내이사 후보로 이상석, JEON JASON, 용상민 등을 제안했다. 사외이사 후보로는 김병조, YOO PAUL, YUN RICHARD HO, 곽성찬 등의 선임을 요구했다.

회사 측은 사내이사 후보로 양승환, 오태석, 문성인, 최영환을 사외이사로 정용을 선임하는 안건을 올렸다.

회사 측과 소액주주 측은 의결권대리행사권유참고서류를 올리는 등 의결권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달 15일 기준 위지트의 지분율은 26.16%, 특수관계인 제이에스아이홀딩스의 지분율은 올 상반기 말 기준 2.31%다.

지 대표는 "현 사주 김상우는 회사들간의 순환출자 구조문제가 있고, 매출이 저조하고 내부프로세스에 문제가 있는 코인거래소 한빗코를 높은 기업가치에 인수한 후, 과태료 처분을 받고 원화계좌 확보에 실패를 하는 등 무분별한 투자를 진행했다"며 "저는 현 경영진의 문어발식 순환출자로 인한 리스크 증가와 무분별한 투자와 같은 방만한 운영을 지양하고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회사를 바로잡고자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상적이고 투명한 회사를 만들기 위한 첫걸음으로 신규 이사 선임을 위한 주주제안을 통해 임시주총 청구를 한 것"이라며 "유능한 경영진을 필두로 새로운 사업을 진행하고, 회사의 외·내형을 모두 성장시켜 배당급을 지급하여 회사의 가치를 주주분들과 공유할 수 있는 회사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에 따르면 YUN RICHARD HO은 블록체인 1세대 기업이며 블록체인 특허 등록 수가 알리바바, IBM에 이은 세계 3위를 기록할 정도로 기술력이 있는 코인플러그(현 씨피랩스)의 공동창업자다.

YOO PAUL은 미국 스탠포드대학과 하버드로스쿨을 졸업후 맥킨지&컴퍼니 시니어매니저를 지냈고,  배우 제시카 알바가 창업해 올해 3000억원 이상의 이익을 창출한 어니스트컴퍼니 이사를 역임, 현재 미국 4대 메이저 에이전시 UTA에서 벤처투자를 총괄하고 있다.

이상석 대표는 야후코리아 전략 기획실을 거쳐 현재 연매출 2000억원을 기록중인 코스닥 상장사 FSN 대표다.

JEON JASON은 디지털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나스닥에 상장된 일렉트로닉아츠 이사를 역임하고 NHN엔터테인먼트 본부장을 역임했다.

이밖에 용상민 마이에셋자산운용 상무와 김병조 아이투맥스 상무 등 새로운 경영 전문가도 신규이사 선임 후보자로 선임하고자 합니다.

지 대표는 "이런 전문 경영인을 토대로 새로운 티사인언티픽을 만들고자 하오니 주주님들에 성원과 깊은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한다"고 소액주주에 당부했다.

티사이언티픽의 주가는 지난 9월 27일 3190원이었지만, 현재는 경영권 분쟁에도 1000원대를 오가고 있다. 이 회사는 상반기 말 기준 빗썸의 지분 7.17%(장부가액 1244억원)를 보유하고 있어 가장자산 관련주로도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