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 주 대비 2.7%p 하락한 32.5%를 기록했다. 수도권 긍정 평가 하락(서울 5.5%p, 인천·경기 3.3%p↓)이 두드러 진 것은 메가시티 서울 전략의 부정적 영향과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의 징역형 확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당 지지율에서 국민의힘이 서울(10.8%p)과 인천·경기(5.0%p)에서 큰 폭으로 하락하며 민주당과 격차가 오차범위 밖에서 더욱 크게 벌어졌다.
여론조사꽃이 17일부터 18일까지 양일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35.2%가 '잘하고 있다'(매우 잘함 10.4%·잘하는 편 22.1%)고 답했다. 65.0%는 '잘못하고 있다'(매우 잘못함 42.8%·잘못하는 편 22.3%)고 답했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 평가가 2.7%p 내렸고 부정 평가는 1.2%p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울(5.5%p) 및 인천·경기(3.3%p)와 강원·제주지역(17.9%p)에서 하락 폭이 컸다.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긍정 평가는 TK지역에서(긍정 53.5%·부정 44.8%)만 우세했다.
서울은 긍정 32.2%·부정 66.2%, 인천·경기 긍정 27.4%·부정 70.8%, 대전·세종·충청 긍정 33.7%·부정 61.3%, 강원·제주 긍정 28.6%·부정 64.6% 등 해당 지역은 부정평가가 60%를 상회했으며, 부산·울산·경남도 긍정 40.7%·부정 57.4%로 부정평가가 과반을 넘었다.
연령별로는 18~29세부터 60대까지 부정평가가 상회했다. 특히, 60대에서 긍정평가가 9.6%p 급락(부정 7.9%p↑)한 것으로 나타났다.
18~29세는 긍정 24.6%·부정 69.6%, 30대 긍정 26.1%·부정 72.7%, 40대 긍정 15.8%·부정 82.5%, 50대 긍정 21.8%·부정 77.3%, 60대 긍정 45.6%·부정 52.7%로 나타났다.
다만, 70세 이상은 긍정 68.2%·부정 28.0%로 긍정 우위가 지속됐다.
중도층은 지난 조사와 큰 변화없이 긍정 24.9%·부정 73.3%를 기록했다. 보수층도 소폭(3.6%p) 하락하며 긍정 63.1%·부정 35.8%로 나타났다.
민주 45.8%·국힘 30.5%.. 양당 격차 9.9%p → 15.3%p
정당지지율은 민주당이 지난 조사 대비 1.0%p 상승한 45.8%, 국민의힘은 4.4%p 하락한 30.5%로 양당 지지율 격차는 15.3%p까지 벌어졌다.
민주당은 충청권, 호남권, 강원·제주지역에서 하락했으나 서울(1.1%p), 인천·경기(5.8%p), TK(3.0%p), PK(1.8%p)에서 상승하며 1.0%p 상승으로 마무리했다. 국민의힘은 TK지역에서 2.9%p 상승했지만, 서울(10.8%p), 충청권(7.2%p), 인천·경기(5.0%p)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서울과 경인권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보아 당론으로 정한 메가시티 서울 전략이 국민의힘 지지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과 지난 주 팽팽했던 PK지역을 우세지역으로 가져왔고, 국민의힘은 지난 주 더불어민주당 우세지역이었던 강원·제주지역을 탈환하며 TK지역과 강원·제주지역을 우세지역으로 두었다.
서울은 민주 45.2%·국힘 25.9%, 인천·경기는 민주 52.2%·국힘 29.1%, 대전·세종·충청 민주 45.6%·국힘 30.6%, 부산·울산·경남 민주 38.4%·국힘 36.9%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민주 29.8%·국힘 52.2%, 강원·제주 민주 34.9%·국힘 37.4%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은 18~29세(8.9%p)와 30대(5.5%p)가 크게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60대(11.6%p)와 70대(6.0%p)에서 하락폭이 컸다. 특히, 18~29세의 무당층 비중은 44.2%까지 늘어났다.
18~29세는 민주 25.0%·국힘 20.4%, 30대 민주 40.3%·국힘 30.6%, 40대 민주 68.3%·국힘 14.8%, 50대 민주 64..3%·국힘 22.2%로 나타났다.
또, 60대는 민주 41.4%·국힘 43.0%, 70세 이상은 민주 26.5%·국힘 57.6%으로 집계됐다.
중도층은 민주 50.3%·국힘 24.9%로 민주당 우위가 지속됐다.
이번 조사는 11월 17~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9명을 대상으로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비례 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진행했다. 통신 3사 제공 무선 가상 번호를 활용한 전화 면접 조사 방식이다. 응답률은 11.1%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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