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알이티하드가 마르셀로 가야르도 감독과 계약을 체결했다.
19일(한국시간) 알이티하드는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아르헨티나 출신 가야르도 감독이 새 감독으로 부임한다. 1군 감독으로 1년 반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최근 알이티하드는 지난 시즌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경질했다. 7승 3무 3패로 리그 5위까지 떨어진 부진 때문이기도 하지만, 올여름 구단에서 공들여 영입한 슈퍼스타 카림 벤제마와 지속적인 갈등을 겪은 것도 누누 감독이 물러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였다.
알이티하드가 빠르게 후임을 물색했고 가야르도 감독이 낙점됐다. 가야르도 감독은 지난해까지 아르헨티나 리버플레이트를 이끌며 남아메리카의 챔피언스리그인 코파 리베르타도레스를 2회 우승하는 등 8년 동안 우승컵 14개를 들어올렸다. 이를 통해 리버플레이트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감독으로 자리매김했고, 올해 5월에는 구단 측에서 가야르도 감독의 성과를 기려 8미터짜리 동상을 제작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1년 가까이 휴식을 취했던 가야르도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로 복귀한다. 이미 16일 해외 복수 매체에서 가야르도 감독이 알이티하드로 부임할 거라 전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에 밝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알이티하드는 최초에 훌렌 로페테기 감독에게 접근했으나 거절당했고, 가야르도 감독을 최종 후임으로 선임했다.
알이티하드는 “가야르도 감독과 코칭스태프들의 성공을 기원하며, 언제나 팀을 지지해주는 팬들이 가진 열망을 이뤄주는 데 기여하기를 희망한다”며 가야르도 감독이 구단과 함께 성공시대를 열 수 있기를 바랐다.
가야르도 감독은 일전에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가야르도 감독이 리버플레이트에서 한 일은 놀랍다. 어떤 것들은 설명할 수 없을 정도”라며 전술적으로 극찬을 받은 바 있다. 벤제마, 은골로 캉테, 파비뉴 등 유럽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있는 알이티하드의 마지막 퍼즐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할 만하다.
사진= 알이티하드 X(구 트위터)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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