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4 신용카드사들의 자금조달 금리가 올해 들어 0.5%포인트(p) 넘게 뛰면서 2.5%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운용수익률은 이보다 더 많이 올랐지만, 연체율 상승과 대손비용이 늘면서 수익성은 오히려 나빠진 모습이다.
1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현대카드 등 4개 카드사의 올해 3분기 자금조달 이자율은 평균 2.56%로 지난해보다 0.54%p 높아졌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여신전문금융회사채 발행 금리 등이 높아지면서 자금조달 비용이 늘어난 것이다.
이들 4개 카드사의 운용수익률 역시 평균 10.22%로 같은 기간 대비 0.80%p 상승했다. 조달금리 인상을 반영해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리볼빙 등 대출상품의 이자율을 올렸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운용수익률에서 자금조달 금리를 뺀 차이는 0.25%p 확대된 7.66%를 기록했다.
하지만 실적은 대부분 악화됐다. 신한카드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15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 줄었다. 삼성카드 역시 1395억원으로, 국민카드도 795억원으로 각각 0.8%와 25.4%씩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조사 대상 카드사들 중에서는 현대카드의 당기순이익만 685억원으로 31.5% 늘었다.
이는 연체율이 오르면서 부실에 대비하기 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늘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신한·국민·하나·우리·NH농협카드 등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와 삼성카드의 올해 3분기 말 기준 연체율 평균은 1.32%로 전분기 말보다는 0.07%p, 1년 전보다는 0.51%p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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