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는 LG 트윈스가 29년 만에 한국 시리즈 우승을 차지하자마자 경기장에서 그라운드로 뛰어내린 아저씨 팬의 영상입니다. 지난 13일 LG는 이날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KT 위즈를 6-2로 이겼습니다. LG의 우승을 알리는 폭죽이 터지자마자 외야 쪽 좌석에서 경기를 관람하던 한 남성이 그라운드로 뛰어내습니다. 이 남성은 코카콜라와 컬래버레이션(협업)한 LG 유광점퍼를 입고 노란색 응원 타월을 흔들며 자축하는 LG 선수들을 향해 뛰어갔습니다. 관중석을 향해 응원 타올을 펄럭이는 남성의 얼굴엔 웃음이 가득했습니다.
두번째는 목에 칼을 겨누고 지구대를 찾은 의문의 여성을 경찰이 제압하는 영상입니다. 지난 15일 서울경찰 유튜브에서 술에 취한 채 서울 강서구 까치산지구대를 찾은 한 여성이 손에 쥔 흉기를 목에 대고 있는 모습입니다. 여성은 업주와의 갈등으로 인한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방검 복장을 하고 침착하게 다가간 경찰들은 "흉기를 내려놓으라"고 경고했습니다. 더 이상 시간을 끌 수 없는 긴박한 상황이 이어지자 한 경찰관이 빠르게 몸을 던져 A씨가 쥐고 있던 흉기를 빼앗은 뒤 수갑을 채웠습니다. 술에 취한 채 한바탕 소동을 벌인 A씨는 경범죄 처벌법 '관공서 주취 소란'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마지막은 일본 도쿄의 한 유명 라멘집에서 코 푼 티슈를 유리컵에 버리고 간 손님의 모습입니다. 도쿄 다카다노바바에 한 라멘집 점주는 관련 식당 CCTV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CCTV 속 바 테이블에 앉은 남성 손님은 라멘을 다 먹은 뒤 가게에 있던 휴지로 코를 풀고 입을 닦은 휴지를 유리컵에 쑤셔 넣은 뒤 자리를 떴습니다. 점주는 '주의 문구만 써놓고 휴지를 놓은 우리 잘못이다. 유리잔은 씻어도 잘 안 씻겨서 버렸다. 입구에 고정하는 휴지함과 휴지통을 세트로 설치하겠다'고 글을 남겼습니다. 이후 한 누리꾼의 지적에 점주는 '나는 계속 주의를 기울였다.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팠다'라고 다시 한번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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