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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증권사 국내 지점은(영업소 포함)은 842개로 1년 전(899개)과 비교해 57곳이 줄었다. 증권사 점포는 2020년 981곳에서 2019년(1026곳) 말 대비 1000곳 아래로 떨어진 이후 2021년(920개), 2022년(883개)로 감소세다.
미래에셋증권은 오는 20일 명동 지점을 광화문지점, 삼성역점은 테헤란밸리 지점으로 각각 통합해 운영한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지난달 말에도 군산 지점과 안동 지점, 잠실새내역 지점, 용산 지점, 통영 지점 등을 차례로 통폐합 한 바 있다.
대신증권은 오는 12월 말 신촌·사당·광화문 지점과 여의도영업부를 합친 통합 점포를 여의도에 신설한다. NH투자증권은 오는 12월18일 프리미어블루 도곡센터와 대치WM센터를 통합한다.
지난 8월 KB증권도 수지PB센터, 경주라운지, 일산PB센터라운지를 통폐합했다. 삼성증권도 지난 11일 자로 반포 WM지점과 반포퍼스티지 WM브랜치 2곳을 통합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말 광장동 WM지점과 송파 WM지점 등 8개 지점을 한꺼번에 통폐합 한 바 있다.
증권사들이 점포 통폐합에 나서는 이유는 임차료, 인건비 등의 비용을 들이며 오프라인 지점을 유지할 필요성이 갈수록 줄어서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비대면 영업이 일상화되며 단순 업무를 원하는 고객은 디지털로 이동하면서 오프라인에서 제공하던 서비스를 대부분 온라인에서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고액자산가 전담 프리미엄 점포를 늘리며 자산관리(WM) 서비스 전략을 강화한다. 전문가에게 자산 관리를 맡기는 고액자산가 수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WM 부문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프리미엄 점포를 늘리거나 고액자산가를 위한 전담 서비스·조직을 강화하고 있다.
서울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 상가에는 5개 증권사의 WM센터가 입점한다. 유안타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이 입주를 마쳤다. KB증권도 내년 2월 이 상가에 문을 열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금리 인상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 업계 불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증권사의 지점 축소는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지점 수를 줄이는 한편 고액자산가를 유치해 생존전략을 모색하는 것이 증권사들에 큰 숙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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